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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들 "국민의당'꼬리 자르기'식 부실 자체조사"...비판적 입장!!
정당들 "국민의당'꼬리 자르기'식 부실 자체조사"...비판적 입장!!
  • 김재태 기자
  • 승인 2017.08.01 0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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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검찰이 31일 발표한 국민의당의 문재인 대통령 아들 취업비리 의혹 제보조작사건 수사결과에 대해 각 정당들은 비판적 입장을 나타냈다.

 사건 당사자인 국민의당은 사과 입장을 밝히면서도 지도부가 관여하지 않았음을 강조한 반면 이외 정당들은 "국민의당 자체 조사가 '꼬리 자르기'식 부실 자체조사였다" "사건의 진상이 보다 객관적이고 명확하게, 낱낱이 밝혀질 필요가 있다" 등의 평가를 내놓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의당은 대선기간 당내에서 이루어진 조직적인 제보조작 사건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함께 꼬리 자르기식 부실 자체조사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며 "공명선거추진단을 이끌었던 핵심관계자들이 포함됨에 따라 '이유미 씨의 단독범행'이라는 국민의당 자체 조사결과는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 더욱 더 명백해졌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아울러 향후 재판과정에서 기소 처분된 5명에 대한 혐의 사실을 비롯해 국민의당 대선의혹 제보조작 사건의 모든 진실이 낱낱이 밝혀지기를 바란다"며 "민주당은 국민의당 대선의혹 제보조작 사건을 헌법정신과 민주주의 질서를 어지럽힌 중대한 사안으로 인식하고 앞으로 재판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유미 조작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결과가 발표된 지난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제2차 비대위-의총 연석회의를 마친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전 대표와 사과문을 살펴보며 논의하고 있다.

바른정당은 특검 수사를 통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바른정당 이종철 대변인은 지난 대선 당시 안철수 후보의 공명선거추진단장을 맡았던 이용주 의원이 불기소된 데 대해 "이번 취업특혜 의혹 제보조작 사건은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국민의당은 다시 한 번 반성해야할 것"이라며 "이번 사건에 대한 특검법이 국회에 발의돼있다. 국회는 이 특검법에 관해 논의해야할 것이고 향후 특검 수사를 통해 진상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측 관계자는 "검찰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짧은 입장만 밝혔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 김동철 원내대표, 천정배 전 대표, 박지원 전 대표, 안철수 전 대표 등은 국회 대회의장에 '죄송합니다 다시 시작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 앞에 2열로 서서 "지난 대선과정에서 발생한 제보조작사건으로 국민여러분에게 큰 심려를 끼친 데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힌 뒤 전원이 머리를 숙이며 사과했다.

  이들은 "한 당원의 불법행위와 이를 제대로 걸러내지 못한 잘못이 결코 책임을 피할 수 없는 일임을 철저히 반성하고 있다"며 재발방지를 위해 제보 검증기구 신설 등 당 시스템 정비를 약속했다.

  또 이들은 "이번 사건 관련자에 대해서는 당헌당규에 따른 문책에 착수하겠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창당 초심으로 돌아가 더욱 정진할 것이고 다음달 27일 전당대회에서도 당을 한층 혁신하는 계기로 만들어나갈 것을 다짐한다.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국민의당의 새 출발을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은 지도부가 이번 사건에 개입한 바 없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들은 "검찰은 오늘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당 지도부가 제보조작에 관여하거나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증거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며 "이는 당 진상조사위원회가 이미 발표한 내용을 재확인한 것이고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했던 당의 조직적 개입의혹을 말끔히 배제한 것이어서 무척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수석부단장을 맡았던 김성호 전 의원과 부단장이던 김인원 변호사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공표)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제보 조작 자료를 만든 이유미씨와 이씨 남동생, 자료를 건네받아 언론에 공개한 이준서 전 최고위원을 포함한 5명을 기소하며 사건을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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