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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T-인터뷰] 양기대 광명시장, “내 삶을 바꾸는 경기도지사 꿈꾼다”
[한강T-인터뷰] 양기대 광명시장, “내 삶을 바꾸는 경기도지사 꿈꾼다”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7.11.06 1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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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대 광명시장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불과 34만의 한 작은 도시 시장이 무려 1300만 명의 도민을 이끄는 도지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상식적으로 보면 너무나도 ‘무모한 도전’이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이같은 도전이 그에게는 그리 무모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바로 양기대 광명시장(55세ㆍ더불어민주당) 얘기다. 비록 34만의 작은 도시지만 그가 지난 7년 이끌어온 발자취를 보면 사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지난 2010년 취임 당시 양 시장은 230억원에 달하는 부채와 쓰다버린 폐광, 아무 것도 없는 벌판을 넘겨 받았다. 그해 관광객도 단 3000명 뿐이었다.

그러나 7년여 만에 단 3000명 뿐이던 관광객 수는 정부집계 연 240만명이 방문하는 명실공히 세계적 관광 도시로 변모했다.

허허벌판이던 KTX광명역세권에는 이케아, 코스트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이 들어 섰으며 지난 40년간 버려졌던 폐광은 연 15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예전에 없던 ‘금광’으로 바꿔놨다.

230억원에 달하던 부채도 모두 갚고 늘어난 재정수입으로 오히려 복지와 교육에 투자하는 수준에 와 있다. 최근 재정 악화로 어려워하고 있는 타 자치단체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한술 더 떠 양 시장은 유라시아대륙을 연결하는 대륙철도의 거점 도시로의 도약까지도 준비하고 있다. 그야말로 ‘무’에서 ‘유’를 창조한 장본인이다.

그는 이같은 자랑하고 싶은 광명시의 변화가 1300만명의 ‘경기도민’에게도 충분히 확대될 수 있다고 확신했다.

 

240만 관광도시 이끈 경험... “경기도에 살아요” 자랑하고 싶은 변화 '기대'

양기대 시장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상생과 타협을 통해 무모한 도전을 무한도전으로 바꿔 왔다. 그런 점에서 충분히 해볼만하다”며 “이같은 성공의 경험을 바탕으로 역세권, 교육, 복지, 일자리 등 큰 틀에서 내 삶을 바꾸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지난 2일 광명시를 찾아 그가 꿈꾸고 있는 기분좋은 변화는 어떤 것들인지 들어봤다.

양기대 광명시장이 1300만명을 이끄는 경기도지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간의 경험을 통해 제대로 된 경기도를 만들어 보겠다는 포부다. 양 시장은 '내 삶을 바꾸는 경기도지사'가 되겠다며 당당하게 출마를 선언했다.

Q. 지난 7년 광명시의 변화는 놀랍다. 어떤 변화들이 있었나

취임당시 광명시는 전형적인 베드타운 도시였다. 사람들이 광명이 어디인지도 몰랐다. 단적인 예로 취임당시 방문객은 3000명이 고작이었다.

그러나 현재 광명시는 연 240만명이 방문하는 가장 주목받는 도시가 됐다. 허허벌판이던 KTX광명역세권은 이케아, 코스트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을 유치하면서 유통과 쇼핑의 중심지가 됐다. 새우젓 창고로나 쓰인던 광명동굴은 연간 150만명이 방문하는 관광지로 변모했다.

230억원이나 되는 부채도 모두 상환하고 늘어난 재정으로 다시 복시와 교육에 투자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자급자족이 가능한 도시가 된 셈이다.

사실 이같은 변화는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다. 시민들은 만족감과 자부심이 늘어났다. 앞으로는 통일에 대비한 유라시아 대륙철도의 출발점으로서 큰 틀에서 전 세계가 집중하는 광명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광명동굴이 다시 한번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처음 광명동굴은 공무원들과 만들었다. 43억원의 예산을 들여 동굴을 매입할 때부터 공무원들과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하나씩 콘텐츠를 채워나가면서 느꼈던 희열감이 생생하다.

최근에는 시가 민간과 컨소시엄을 구성해서 민간에 운영을 맡길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기본 소유는 시가 가지고 수익금과 투자금 배분하는 방식이다.

내년 초 배분이 되면 민간 사업자에게 맡겨 시장이 누가 되든 100년, 200년 지속 가능한 좋은 관광지로 추진할 생각이다.

광명동굴은 교과서에도 실린 광명시의 대표적 브랜드다. 지난해에는 일자리 500개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사실 이같은 성과는 문재인 대통령의 일자리 정책의 핵심과도 맞아 떨어진다. 문 대통령이 광명동굴에 와서 직접 이같은 일자리 모델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전국적인 나비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양기대 광명시장이 40여년간 버려져 있던 폐광인 광명동굴을 광명시의 랜드마크로 만들었다. 현재 광명동굴에는 한 해 150만명의 관광객들이 다녀가는 우리나라 대표적 관광지가 됐다. 일자리만도 500여개를 창출하면서 타 자치단체의 벤치마킹도 끊이지 않고 있다.

Q. 교육의 변화도 빼 놓을 수 없을 것 같은데

사실 교육정책은 시민들의 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여러 가지 좋은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어도 교육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안된다.

취임 초기에 광명시도 초등학교 2학년, 3학년이 되면 수도권의 좋은 도시로 이사를 가는 것이 이레적인 관행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혁신교육을 통해 변하기 시작했다. 교육 수준이 크게 높아졌다. 지금은 서울, 부천, 안양 등에서 많은 이들이 이사를 온다.

많은 사람들이 교육을 위해 이사를 오면서 철산역 주변 등에는 부동산 가격도 많이 올랐다. 덩달아 시민들의 자긍심도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Q.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경기도지사’ 도전을 선언했다.

많은 분들이 갑자기 출마를 결정한 거 아니냐는 우려를 많이 한다. 그러나 경기도지사 출마는 구체적이진 않았지만 오래전부터 생각해 왔다. ‘사즉생’의 각오로 시작할 생각이다.

사실 그간에는 광명동굴을 개발하고 이케아, 코스트코, 롯데 아울렛 유치하는 등 일에 치어서 나를 홍보할 시간이 없었다.

그 동안의 업적과 성과, 정치적 비전과 경기도 성장전략을 들고 도민들의 평가를 받아 보고 싶다. 이에 조만간 두 번의 시장 경험을 통해 창출된 성과와 역량, 그리고 경기도의 미래비전에 대해 소상히 이야기할 기회(출마선언)를 가질 예정이다.

Q. 오래전부터 생각만 해오다 이번에 출마에 결단을 내리게 된 배경이 있나

경기도는 지금 혁신 성장을 위한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 도시 경영 능력과 지방분권 시대를 대비한 명확한 구상을 가진 인물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경기도는 1300만명의 도민과 31개 시군이 갖고 있는 잇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 장점들을 잘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한편 자율과 분권을 살려가는 정책이 필요하다. 그 선두에 양기대가 한번 나서 볼 생각이다.

Q. 어떤 경기도지사가 되고 싶나

지난 16년간 4번의 지방선거에서 보수정권의 도지사 후보가 당선돼 침체되고 한쪽으로만 치우친 도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구나 경기도지사들 대부분이 임기 중 대권에 도전하고 있다. 그래서 경기도는 늘 변방의식 낙후된 인상을 주고 있다.

이번에 경기도지사에 도전하면서 꼭 엉덩이 붙이고 교육, 복지, 일자리 등 큰 틀에서 경기도만을 생각하는 도지사가 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그래서 경기도민들에게 ‘내 삶을 바꾼 도지사’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

지난 8년 경험도 있다. 성과도 있었다. 이케아와 코스트코를 유치하면서 중소 상인들이 저를 화형시킬 정도로 반발한 적도 있다. 그러나 이분들과 만나고 설득하면서 상생협약을 맺었다.

지금은 이 분들이 속해 있는 4개 중소상인 협회에서 모두 감사패를 받았다. 이렇게 무를 유로 바꾸고 무모함을 무한도전으로 바꿔왔다. 자신도 있다.

앞으로 이런 경험이 경선 과정에서 도민들한테 어필이 된다면 충분히 해볼 만 하다고 생각한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유라시아 대륙철도의 꿈도 품고 있다. 광명시와 김포, 파주, 고양, 포천, 연천 등 접경지역이 연계되면 경기도는 유라시아 허브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실제로 양 시장의 이같은 생각은 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로저스 홀딩스 회장)도 양 시장의 이같은 유라시아 대륙철도 연결 추진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Q. 이재명 성남시장, 현 남경필 지사 등과 비교해 본다면

이재명 시장은 인지도가 높고 장점이 많은 정치 지도자 임은 분명하다. 지난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보여준 면면은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지금 경기도에는 다음 대선 후보보다는 새로운 천년을 앞둔 경기도 미래비전을 홗ㄹ히 세워서 강력하게 추진할 도지사가 필요하다.

남경필 지사 역시 마찬가지다. 새로운 천년이 시작되는 경기, 생산가능 인구, 지역내 총생산 전국 1위지만 그 위상에 걸맞는 경기도 혁신에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취임 하자마자 대권만 바라보는 도지사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

적어도 재선까지는 엉덩이 붙이고 앉아 도민들의 삶만을 걱정하며 열심히 일한다면 시작은 미미하지만 끝은 창대하게 바뀔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경기도를 새롭게 바꿔보고 싶다. 양기대가 이같은 기적을 반드시 이뤄 보겠다.

Q. 광명시민과 한강타임즈 독자들에게 한마디

그동안 일을 할 때 시민들의 성원이 없었다면 할 수 없었다. 시민들 성원 속에서 기본 틀도 잘 닦았다.

앞으로 광명동굴은 민간과 컨소시엄을 구성할 예정이며 KTX광명 역세권에는 600병상의 중앙대학병원 유치도 확정했다. 2021년 에정된 준공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60만명의 광명 시흥 테크노벨리 진행 상황도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막바지 정리를 하고 있다.

어느 정도 큰 틀은 마무리 됐다. 앞으로는 더 큰 틀에서 광명시를 넘어 경기도민 모두의 삶을 바꾸는 역할을 하려고 한다. 앞으로도 광명시민들의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

또한 한강타임즈가 가지고 있는 지방 분권시대 노하우를 내년부터 시작되는 분권시대에 큰 힘을 불어넣어 주길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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