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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안철수, 해외에선 국내 정치 얘기 안 하는 게 금도"
박지원 "안철수, 해외에선 국내 정치 얘기 안 하는 게 금도"
  • 김재태 기자
  • 승인 2017.11.09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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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는 9일 안철수 대표의 이른바 '복수 발언'과 관련해 "주적을 잘못 설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또 "안 대표는 독일 통일 문제, 이스라엘 안보 문제, 4차 산업혁명의 흐름을 보겠다고 가서 당내 문제만 얘기했다"며 "저 양반이 독일에 있는지 이스라엘에 있는지 여의도에 있는지 몰랐다"고 비꼬았다. 그는 "대통령이 해외 나가시면 가급적 국내에서 정쟁을 안 만들어 준다. 우리나라 정치 금도"라며 "또 야당 대표가 해외에 나가더라도 국내 정치 문제는 얘기 안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아울러 안 대표의 대정부 강경 노선과 바른정당 연대 노선이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진행자 분석에 대해 "그런 구상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동조했다. 이어 "안 대표가 그림은 잘 못 그린다"며 "미술 성적이 그렇게 안 좋은 분"이라고 안 대표 구상이 틀렸다는 주장을 폈다.

 

박 전 대표는 다만 안 대표가 본격적으로 '탈호남 노선'을 걷기 시작했다는 분석에 대해선 "그건 수정된 것 같다"며 "처음에 당대표 나오려고 할 땐 보수중도, 햇볕정책, 탈호남, 바른정당과 통합 얘기를 했는데 제가 절대 안 된다고 해서 전당대회 때는 '국민의당은 DJ(김대중 전 대통령)다' 이렇게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바른정당 분당 사태와 관련해 "정치는 나의 불행이 당신의 행복으로 안 간다. 반드시 전이된다"며 "당신이 깨지면 우리도 깨질 확률이 많아진다"고 국민의당 내홍이 깊어지리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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