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나동연 양산시장,전직 시장의 자살에 따른 유고로 찜찜함을 없애기 위해
나동연 양산시장,전직 시장의 자살에 따른 유고로 찜찜함을 없애기 위해
  • 안기한
  • 승인 2010.07.20 05: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직 시장 때문에 위령제 까지 …
[한강타임즈]
양산시는 민선 5기를 맞아 지난 6월 18일부터 30일까지 새로운 시장의 취임에 맞춰 기존 소회의실을 부시장실로 변경하고 부시장실의 일부를 부속실과 사장실, 기존 시장실을 상황실로 변경하는 공사를 강행했다.
 
양산시는 시장집무실 공사는 30년이나 된 오래된 건물로 인한 누수현상을 막기 위한 명목으로 알려져 있으나, 사실상 전직 시장의 자살에 따른 유고로 찜찜함을 없애기 위해 시장의 집무실을 사용치 않고 바꾸려는 의도가 더 강하다.
 
그 예로 전직시장이 타고 다니던 관용차량의 번호를 변경한 것과 시장 집무실 이전 후 고사가 아닌 위령제를 지냈는데, 시장집무실에서 전 시장의 영혼을 달래는 진혼제 형식의 제를 부산의 모 스님까지 초청해 지냈다.
 
이 같은 일은 역대 시장취임을 앞두고 단 한 번도 행해진 적이 없는 보기 드문 일로 유고된 전직 시장의 이미지 지우기 위한 지나친 행위라는 지적 있는데, 결국 유고된 전직 시장을 의식해 예산을 들여 집무실을 옮기고 공사를 강행했다.
 
이 같은 양산시의 태도는 전직시장에 대한 지나친 의식과 새 시장을 위한 과잉적 충성심과 눈치 보기라는 지적이다. 과잉적 충성은 모 간부공무원이 시장의 취임 후 가진 기자간담회 자리를 준비 과정에도 발생했다.
 
당시 이 간부 공무원은 간담회 준비를 위해 직원이 가져온 시장좌석에 놓을 물잔 에 뚜껑이 없다는 이유로 "지금이 당선자 신분인줄 아냐"며 "시장님의 물잔 에 뚜껑도 없이 놓는 경우가 어디 있냐."며 호통을 치고, 시장님의 좌석이 낡았으니 옆에 있는 좌석과 교체하라는 지시를 해서 주위의 빈축을 샀다.
 
양산시가 재정조기집행 등으로 심각한 예산 난을 겪으면서 신규 사업을 거의 펼치지 못하고 있는데, 누수를 핑계로 집무실 구조 변경 공사에 수천만 원이나 투입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
 
양산시가 민선 5기를 맞아 내세운 `아름다운 변화, 희망양산`의 슬로건이 무색해지지 않도록 자신들만을 위한 것이 아닌 시민들이 원하는 양산의 변화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