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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메기철' 포항 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靑동참
'과메기철' 포항 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靑동참
  • 양승오 기자
  • 승인 2017.11.27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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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27일 청와대 구내식당 점심 메뉴에 '포항 과메기'가 올랐다. 지진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포항 민생을 살리자는 취지다.

 이날 청와대 춘추관 구내식당에는 점심 특식으로 포항에서 공수한 과메기와 다시마, 김, 쌈 채소, 양념장이 테이블마다 놓였다. 준비된 과메기 물량 때문에 이날은 춘추관에 먼저 제공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4일 포항 지진 피해 현장을 방문했을 때, 한 이재민의 "과메기 제철인데도 포항이 썰렁해 힘들다"는 호소를 전해들으며 과메기 한 상자를 선물 받았었다.

 포항 죽도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당시 청와대 직원들은 일반 손님인 것처럼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과메기 세트를 대량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경북 포항 북구의 지진 피해 이재민이 입주한 LH입주주택 방문해 이재민으로부터 포항 과메기 선물을 받고 있다.

청와대에 과메기를 판매한 죽도시장의 한 건어물 가게 상인 최모씨는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그날 대통령이 포항에 오시는 줄 몰랐고, 과메기를 사는 분도 청와대 직원임을 안 밝혀 나중에 뉴스를 보고 알았다"면서 "손님들이 이른 오전에 방문해 '포항 지진 때문에 장사 피해는 없으시냐'고 물으면서 과메기와 쌈 채소가 같이 있는 과메기 세트를 대(大)자로 수십 박스를 사갔다"고 전했다.

  최씨는 "모처럼 대량주문이어서 날씨 추운 줄 모르고 포장했다. 포항은 과메기 덕분에 먹고 산다. 과메기철에, 김장철인데 손님이 없으니 올 겨울 더 춥다"면서 "포항 전체가 지진에 마비된 것처럼 비춰지니까 현장 손님과 택배 주문이 뚝 끊겼다. 지역 경제는 다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다. 많이들 찾아달라"면서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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