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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8년째 이어지는 얼굴 없는 천사의 기부”
성북구 “8년째 이어지는 얼굴 없는 천사의 기부”
  • 조영남 기자
  • 승인 2018.01.12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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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조영남 기자] 성북구(구청장 김영배)는 월곡2동주민센터에 익명의 기부자가 보낸 20kg 포장쌀 300포대가 도착했다고 12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매년 1200여만 원 상당의 쌀 300포를 기부하고 있는 얼굴 없는 천사의 선행은 8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지금까지 2400포 싯가 1억2000만원에 이르는 금액이다.

특히, 얼굴 없는 천사를 따라 나눔에 동참하는 주민도 늘었다. 쌀과 금일봉은 물론 맞춤형 생활소품을 직접 만들어 기부하기도 했다.

아울러 인근 동아에코빌아파트 주민들은 천사의 쌀을 나눔 받는 이웃 대부분이 비좁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만큼, 사전에 주민센터를 방문해 의견을 나누고 맞춤형 미니식탁 11개와 도마 11개를 준비했다.

김종호 월곡2동장은 “8년간 이어진 천사의 선행이 알려지자 이웃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다양하게 나눔에 동참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쌀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기초수급자와 저소득 틈새가정 등에 전달하고 얼굴 없는 선행을 하고 싶다는 천사의 뜻을 존중해 추적(?)도 중단하기로 했다.

김영배 구청장은 “월곡2동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이야기는 우리 곁에 마음 따스한 이웃들이 있다는 정서적 지지감을 줄 뿐만 아니라 도움을 받은 사람이 다시 다른 이를 돕는 선행의 선순환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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