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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조사 이명박 전 대통령, 10년 전 대박 국밥 →현재 쪽박 설렁탕
검찰조사 이명박 전 대통령, 10년 전 대박 국밥 →현재 쪽박 설렁탕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8.03.14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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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이명박(77) 전 대통령이 설렁탕으로 점심을 해결한 뒤 오후 수사가 재개됐다.

14일 검찰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10분께 오전 조사를 마친 뒤 오후 2시께 조사를 재개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인근 식당에서 배달된 설렁탕으로 식사했다. 검찰은 사전에 이 전 대통령 측에 식사 관련 의견을 물었고, 소화 용이 정도 등을 고려해 메뉴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 전 대통령은 유독 국밥과 인연이 깊다. 2008년 대선 당시 시장에서 국밥을 먹는 홍보영상을 촬영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BBK 특검 당시인 2008년 2월17일 서울 삼청동 소재 한 한정식집에서 꼬리곰탕을 먹으며 2시간 동안 방문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22분에 검찰청사에 도착했다.

오전 조사는 신봉수(48·사법연수원 29기) 첨단범죄수사1부 부장검사가 주축이 돼 진행됐다. 이 전 대통령 측으론 강훈(64·14기)·박명환(48·32기)·피영현(48·33기) 변호사가 입회했다. 오전 조사에서는 강훈 변호사가 이 전 대통령 옆자리에 앉아 조사를 도왔고, 변호인들은 비교적 자유롭게 오가며 조사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신 부장검사를 중심으로 오후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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