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이화여대 교수, 술접대·성추행 일삼으며 “여자라면 감내해라”.. 졸업생 미투 동참
이화여대 교수, 술접대·성추행 일삼으며 “여자라면 감내해라”.. 졸업생 미투 동참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8.03.20 15: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사회 각계각층으로 ‘미투 운동’이 끝없이 번지는 가운데 이화여자대학교에서도 미투 폭로가 나왔다.

19일 오후 페이스북 페이지 '미술대학 내 교수 성폭력 대나무숲'에는 이화여대 A교수의 성추행 폭로 글이 게시됐다.

이와 관련해 이화여대 조소전공 성폭력비상대책위는 20일 조형예술학부 조소전공 A교수의 성폭력 사건을 폭로하고 진상규명과 처벌을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냈다. 이번 성명에는 조소전공자 졸업생 29명도 동참했다.

자신을 이화여대에서 조소를 전공한 대학원생 출신이라고 밝힌 B씨는 A교수가 MT에서 자신을 성추행 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제 옆에 앉아 제 종아리를 주물럭거리며 만졌고, 제 귀에 자신의 코와 입술이 닿게 입김을 불어넣으며 제 작업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A교수가 다른 제자들을 성추행했다고도 폭로했다. B씨는 A교수가 “유명한 큐레이터 꼬셔서 좋은데서 전시해라, 내가 여자면 성공할 자신있는데 너희는 왜 못하냐” 등의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A교수는 부적절한 술자리에서 만들어 A교수의 제자들이 성추행을 당하는 것을 보고도 방관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A교수는 “‘우리나라에서 여성 작가로 살아남으려면 이런 일은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말했다는 또 다른 폭로도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이화여대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