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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 이웃 여성 성폭행·살해한 30대 남성 자수...지난해 1월 '전자발찌 부착 해제'
빌라 이웃 여성 성폭행·살해한 30대 남성 자수...지난해 1월 '전자발찌 부착 해제'
  • 오은서 기자
  • 승인 2018.05.03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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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오은서 기자] 같은 빌라에 사는 중년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30대 남성이 범행 하루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3일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A(39)씨를 살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일 오전 7시 40분께 부산 연제구 자신이 사는 빌라 엘리베이터 앞에서 만난 입주민 B(54·여)씨를 자신의 집으로 끌고 가 성폭행하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같은 층에 사는 이웃으로 평소 얼굴은 알고 지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뉴시스)
(사진제공=뉴시스)

A씨는 B씨가 사망하자 시신을 자신의 집 냉장고 뒤에 숨긴 뒤 휴대전화를 끄고 현관문을 잠근 채 도주했다. 경찰은 B씨 가족의 실종신고를 접수하고 해당 빌라의 각 세대를 전수조사한 끝에 지난 2일 오전에 B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A씨는 본인 가족들의 권유를 받고 범행 다음 날인 지난 2일 오후 10시 15분 경찰서로 찾아와 자수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성범죄로 전자발찌를 착용했다가 2017년 1월에 전자발찌 부착명령이 해제됐었다.

경찰은 A 씨가 "혼자 술을 마시다 술을 더 사려고 나가다가 엘리베이터 앞에 있던 B씨를 보고 욕정을 일으켜서 그랬다"는 진술을 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B씨의 시신을 부검하는 한편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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