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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 무더위속에 하루 12시간씩 화물선 청소하던 해양대 실습생 숨져
찜통 무더위속에 하루 12시간씩 화물선 청소하던 해양대 실습생 숨져
  • 오은서 기자
  • 승인 2018.05.04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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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오은서 기자] 화학물 운반선에 작업하는 목포해양대 실습생에게 하루 12시간씩 일을 시켜 열사병으로 숨지게 한 선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해양·안전범죄전담부(부장검사 한웅재)는 4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부산 동진해운 선장 이모씨(61)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8월1일부터 7일까지 중동 해역을 항해하면서 기온이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더운 날씨인데도 실습선원인 목포해양대 3학년 장모씨(23)에게 휴식도 없이 하루 12시간씩 화물탱크 청소작업을 시켜 열사병으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장씨는 운반선 내 에어컨이 고장 나 극심한 무더위 속에서 선장 지시에 따라 화물탱크 청소작업을 하던 중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선장은 규정에 따라 실습선원에게 하루 8시간 작업을 시켜야 하지만 장씨에게는 12시간씩 청소 일을 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선장이 규정에 벗어난 가혹한 노동을 강요해 실습생이 사망했다”며 “선장인 이씨에게 엄벌이 내려질 수 있도록 공소유지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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