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양주 폭발사고 현장서 '잘린 가스관' 발견...고의사고에 무게 실어
양주 폭발사고 현장서 '잘린 가스관' 발견...고의사고에 무게 실어
  • 오은서 기자
  • 승인 2018.05.08 16: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오은서 기자] 2명이 사망한경기 양주시 봉양동 주택 가스폭발은 고의사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8일 사고 현장 잔해속에서 20kg 짜리 LP 가스통과 연결된 가스관에 잘린 흔적을 발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경기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폭발은 사고로 숨진 이모(58)씨의 집 실내에서 시작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이씨의 집 외부에 20kg LP가스통이 있었고, 조사 당국은 사고 당시 집 외부 가스통에서 실내 가스레인지로 연결된 가스관에서 가스가 새 실내에서 상당 시간 쌓여 있다가 원인을 알 수 없는 발화 원인으로 폭발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양주 가
양주 폭발사고 현장 감식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소방 관계자는 “LP 가스통은 폭발 방지용 밸브가 있어 가스통 자체가 갑자기 폭발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현장에서도 가스통이 폭발한 흔적은 없어 가스 누출이 폭발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현장 합동감식을 통해 잘린 가스관을 발견한 경찰도 고의사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LP 가스는 냄새가 강해 조금 만 누출돼도 바로 알 수 있는데, 이렇게 많은 양이 새 나올 동안 집 안에 있던 이씨가 몰랐을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며 “가스관이 잘린 경위에 대해서는 정밀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국과수에 사망자에 대한 부검도 의뢰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