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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남부서 '니파 바이러스' 감염 10명 사망... 아직 바이러스 백신 없어
인도 남부서 '니파 바이러스' 감염 10명 사망... 아직 바이러스 백신 없어
  • 오은서 기자
  • 승인 2018.05.2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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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오은서 기자] 인도 남부 케랄라 주에서 신종 전염병 '니파 바이러스'(Nipah virus)에 감염돼 사망한 이가 10명으로 늘어나면서 주민들 사이에 바이러스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고 인도 NDTV가 22일 전했다.

K.K 샤일라자 주 보건부 장관은 지난 18일 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첫 사망자가 나온 이래 지금까지 10명이 숨졌으며 2명이 중태라고 설명했다.

전날에는 코지코데 페람바라 병원에서 이 바이러스에 최초 감염된 가족 3명을 치료하던 간호사 리니 푸투세리(31·여)가 역시 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의료진의 안전도 위협받고 있다.

 

당국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리니의 시신을 바로 화장했다고 밝혔다. 또 이 바이러스 감염 의심자 9명이 현재 입원해 있으며, 감염된 환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주민 94명을 자택 격리했다고 설명했다.

샤일라자 장관은 그동안 18명에 대한 바이러스 검사에서 모두 12명이 양성으로 나타났지만 지난 24시간 이내 추가 감염자 보고는 없다고 설명했다.

니파 바이러스는 1998년 말레이시아 니파에서 처음 발견돼 당시 1년 동안 말레이시아에서만 100여명의 사망자를 냈다. 이 바이러스는 초기에 돼지로부터 전염된 것으로 생각됐으나 이후 과일박쥐로부터 옮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당국은 8명이 숨진 케랄라 주 코지코데에서는 우물에 박쥐가 빠져 죽으면서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말라푸람에서 숨진 2명은 코지코데 의과대학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니파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와 접촉했을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니파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들은 고열과 두통, 어지러움, 호흡곤란 등을 겪으며 치사율이 7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아직 이 바이러스의 백신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