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성접대 의혹 "어떤 형식의 접대도 없어" 전면 부인

양현석 성접대 의혹 '진실 혹은 거짓'

[한강타임즈 이유진 기자]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양현석이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26일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추적 YG 양현석, 클럽 성접대 의혹’이라는 제목의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이에 27일 경찰은 “보도 내용을 확인한 뒤 검토를 거쳐 수사할 필요가 있는 사안이 있으면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마약 피해를 주장하는 한 여성이 “저한테는 정말 큰 사건이고 정말 죽을 뻔했다고 생각하는데 그때 태국 사람이 준 술, 위스키”라고 말하며 “(YGX 이사는) 약간 (태국인 재력가 밥씨를) 챙기는 것 같은 느낌. 뭔가 안내하는 역할”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YGX는 YG의 자회사이다.

‘스트레이트’ 제작진은 프로그램 게시판 예고글에서 “해외 투자자들에게 성매매 여성들을 동원해 성접대를 했다는 정황이 드러난 가수 승리. 승리의 성접대 당시 숙박비를 결제한 카드는 YG의 법인카드였다”며 “이에 따라 YG가 연루된 성접대 사건이 아니냐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지만 경찰은 YG에 대한 수사는 전혀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2014년 7월 YG가 동남아시아 재력가 2명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구체적인 증언을 입수했다”며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증언에 따르면 양 대표는 소속 가수와 함께 서울 강남의 한 고급 한정식 식당에서 동남아시아 재력가 2명을 접대했고, 이 자리에는 남성 8명과 여성 25명이 있었다.

여성 25명 가운데 10명 이상은 YG 측과 친분이 깊은 강남의 유명한 유흥업소 마담이 투입한 업소 여성들이었며, 이들은 식사를 마치고 YG 양현석이 사실상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강남의 클럽 NB로 이동했다고 했고, 그곳에서의 술자리가 성접대로 이어졌다는 주장이다.

스트레이트 제작진은 이날 YG 측의 성접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재력가들 중 한 명인 태국인 재력가를 언급했고, 이 재력가는 승리가 운영에 참여한 버닝썬에서 벌어진 마약사건에도 등장한다는 게 스트레이트 측의 설명이다.

한편 경찰은 “버닝썬 수사 과정에서 나왔던 이야기가 아니다”며 “내사를 했다거나 첩보 입수를 한 적도 없는 사안”이라고 설명했고, YG 측은 “(‘스트레이트’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지인 초대를 받아 동석한 사실이 있지만 어떤 형식의 접대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