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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만3천여 가구 일반분양..보금자리 여파 ‘주목’
전국 1만3천여 가구 일반분양..보금자리 여파 ‘주목’
  • 김재태 기자
  • 승인 2010.10.14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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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일반분양 1만3천595가구, 전년‧전월비↓ 보금자리가 ‘변수’

현재 8.29대책에서 제시한 금융‧세제지원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다가올 11월까지 시장상황을 지켜보자는 관망심리가 짙어지는 분위기다. 이에 정부도 추가대책을 내놓기 보다는 상황을 지켜본 뒤 대책의 효과여부를 판단한다는 입장이어서, 내 집 마련을 계획 중인 수요자들은 부동산시장의 변화추이를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특히 11~12월은 3차 보금자리주택의 사전예약과, 4차지구 신규지정, 시범지구 2곳(서울강남, 서울서초)의 본청약이 예정돼 있어 보금자리주택이 분양시장과 기존주택에 어떤 여파를 미칠지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정부가 8.29대책에서 보금자리 사전예약 물량을 축소하고 공급시기도 탄력적으로 조절한다고 밝혔던 만큼 이전보다 영향력은 다소 반감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정보업체 (주)부동산써브(http://www.serve.co.kr)에 따르면 11월에 전국 24곳 사업장에서 총1만7천354가구 중 1만3천595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이번 일반분양 물량은 전월(10월, 2만5천375가구 예정)대비 46% 감소했고, 2009년 11월(1만6천578가구)과 비교해도 18% 감소한 수준이다. 하지만 보금자리주택 3차지구의 사전예약(약 9천~1만가구 예정)이 11월로 확정되면 월간 공급물량의 증가가 예상된다.

지역별 일반분양 예정 물량은 서울이 5곳 766가구, 경기‧인천 17곳 1만2천184가구, 지방 2곳 645가구이며, 이번 달에 주목할 만한 사업장으로는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재개발 물량과, 경기 광교신도시 및 삼송‧별내‧포일지구, 인천 송도국제도시 분양 등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지방은 부산 해운대구 재건축 물량의 청약이 주목된다.

2010년 분양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고 있지만 정부의 대책에도 불구하고 시장 활성화 분위기는 요원한 상황이다. 게다가 곧 시작될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과 본청약의 청약열기를 피하기 위해 2011년으로 이월하는 민간사업장도 늘어나고 있어, 하루빨리 가시적인 8.29대책의 효과가 나타날 필요가 있는 시점이다.

서울 - 일반분양 766가구 ‘청약경쟁’ 높을 듯
서울은 5개 사업장에서 총1천810가구 중 766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성동구 행당동 사업장 1곳에서 공급될 495가구를 제외하면 나머지 재개발‧재건축 사업장 4곳 271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어서 청약마감은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오랜만에 공급되는 은평구 신규분양도 귀추가 주목된다.

롯데건설은 동대문구 용두동 142번지 용두4구역 재개발사업장에서 ‘롯데캐슬’의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공급면적 83~142㎡ 총232가구 중 108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1호선 제기동역과 도보5분 거리로 가까우며, 인근에 고려대학교와 다수의 초‧중‧고 교육시설이 위치한다. 또한 청량리균촉지구 개발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포스코건설은 성동구 행당동 155-1번지에서 ‘더샾’ 주상복합아파트의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34㎡ 총495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2호선 한양대역과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하며, 2호선‧5호선‧중앙선 등 3개 노선이 교차하는 왕십리역과도 도보거리에 위치한다. 덕수고교, 행당중학교 등이 가깝다.

동부건설은 서울 은평구 역촌동 220번지 은평연립 재건축사업장에서 ‘센트레빌’의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13㎡ 총400가구 중 45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사업장 배후에 서울시립서북병원이 위치하며, 상신초‧역촌초‧덕산중학교 등이 가깝다. 인근지하철로는 6호선 응암역이 위치한다.

경기ㆍ인천 - 광교신도시, 별내‧포일지구, 송도국제도시 ‘주목’
경기‧인천지역은 17개 사업장에서 총1만2천184가구 모두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전국 일반분양 대비 89.6%가 경기‧인천지역에 집중되면서 전체 분양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어느 때보다 높을 전망이다. 특히 이번 달에는 LH공사가 주도하는 별내, 성남도촌, 의왕포일지구와 광교신도시 신규분양이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동문건설은 고양시 삼송택지지구 B1블록에서 ‘굿모닝힐’ 타운하우스의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전용면적 95㎡ 총200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삼송지구는 서울과 가깝고 지하철 3호선 2개역(기존 삼송역, 신설 원흥역 예정)이 지구 내에 위치해 입지여건과 교통이 좋다. 또한 인근 은평뉴타운과 지축지구, 원흥 보금자리주택 등의 개발로 주거환경 개선이 기대된다.

LH공사는 남양주시 별내택지지구 A6-2블록에서 ‘휴먼시아’ 분양주택의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전용면적84㎡ 총532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별내지구는 서울시청 동쪽 약 16km 지점, 서울시와 구리시 경계점에 있어 서울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현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별내IC를 이용해 서울·수도권 진출입이 용이하고 경춘선 별내역사(2011년 이후) 신설과 함께 별내~상봉동간 BRT구간이 신설(11.4km)되면 경춘‧중앙선과 지하철 6․7호선도 쉽게 환승될 예정이다. 또한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이 2017년 개통 예정이다.

또한 LH공사는 광교신도시 A10,26~27블록에서 ‘휴먼시아’ 10년 공공임대의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전용면적 74~135㎡ 총3,037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광교신도시는 2011년까지 면적 11,301,699㎡에 31,000가구(인구77,500인)를 수용 할 계획이다. 광역교통개선책으로 도로 6개구간(19.2km)이 신설되며, 2014년까지 신분당선연장선 정자~광교구간이 개통 될 예정이다. 또한 환승시설 1개소, 교차로 개선 4개소, 간선급행버스체계(BRT) 1개 구간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롯데건설 등 건설사 4곳은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A3블록에서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64㎡ 총1,439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송도국제도시의 주요 인프라를 단지 주변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인천대교(개통)와 글로벌캠퍼스 및 국제학교를 시작으로 중앙공원, 호텔 등 기반시설의 본격적인 조성이 예상돼, 입주시점에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지방 - 분양사업장‧물량 전월대비 큰 폭 ‘감소’
지방은 2개 사업장에서 총3천360가구 중 645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전월과 비교하면 일반분양 가구 수가 90%이상 감소한 수준이다. 하지만 지방의 미분양주택이 17개월 연속 감소하고, 거래량이 늘어나며 일부지역에서는 가격이 상승하는 등 시장분위기가 호전되는 양상이므로 신규공급 감소는 미분양해소와 가격상승에는 오히려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두산건설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 1525번지 AID아파트 재건축사업장에서 ‘힐스테이트‧두산위브’의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총2,369가구 중 500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사업장에서 바다와 달맞이공원이 가깝고 다양한 편의시설이 인근에 위치한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월세 값 강세가 이어지는 반면, 매매시장은 약세국면을 벗어나지 못하는 분위기다. 한편, 수도권과 달리 지방은 공급 감소에 따른 수급조절로 시장상황이 나이지는 분위기고, 수도권 일부지역은 소형주택 전세수요가 매매(경매)수요로 전환되는 등 시장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조짐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8.29대책이 실질적인 정책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으므로 주변상황을 면밀히 지켜본 뒤 주택시장 진입 시기를 저울질 할 필요가 있다.

자료제공 : 부동산연구실 윤지해 연구원 (주)부동산써브(www.ser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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