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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뚜렷한 회복세…서울 재건축 오름세 4주째
재건축 뚜렷한 회복세…서울 재건축 오름세 4주째
  • 김재태
  • 승인 2010.11.13 0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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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오름세가 4주째 이어지고 있다. 큰 폭의 상승세는 아니지만 올 초부터 줄 곳 내리막길을 걸었던 시장상황과 분위기는 확실히 달라졌다. 특히, 강남권의 경우 전세 안고 사뒀던 기존 아파트가 팔리면서 재건축 쪽으로 갈아타는 수요가 늘었고, 때문에 올해 들어 가장 가격이 많이 내려갔던 지난 8월~9월보다 평균 2,000만 원 이상씩 가격이 올랐다. 강남구에서는 개포동(주공단지)과 대치동(은마) 아파트값이 소폭 조정됐고, 서초구에서는 반포동, 잠원동 일대 가격이 지난주보다 올랐다.
수도권 대부분 지역은 이번주 마이너스변동률을 벗어나지 못했다. 지역별로 간간이 저가 급매물 위주의 계약체결 소식이 이어졌지만 과거 부동산시장처럼 거래가 성사될 때마다 가격이 상향 조정되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달까지만 해도 전월세 거래를 제외하고는 계약체결이 어려웠던데 반해 이달 들어서는 급매물 가격조정이 가능할 경우 매매를 결심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분위기는 호조세라고 일대 중개업자들은 언급했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11월 둘째주 전국 아파트 가격은 0.01%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은 재건축 아파트값이 4주 연속 상승세(0.04%)를 보였지만 기존 아파트 대부분 시장이 약세장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이번주 2주 만에 -0.02%로 상승세 꼬리를 내렸다. 지난주 0.05%로 깜짝 반등에 성공했던 경기도 지역 역시 급매물 해소로 가격이 오르자 매수 대기자들이 매입시기를 뒤로 미루면서 또 다시 -0.05%로 약세를 나타냈고, 신도시도 평촌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낙폭을 확대하면서 -0.08% 내렸다. 인천은 -0.01%로 지난주보다 낙폭을 줄였다.

서울 ▼0.02%, 강남권 ▼0.01%, 비강남권 ▼0.02%, 서울 재건축 ▲0.03%

4주 연속 나홀로 상승장을 이어가고 있는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이번주 0.03%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변동률만 살펴봤을 때는 강동구(0.39%)와 서초구(0.04%)만 오름세를 띠었지만 이번주 보합세를 기록한 강남구와 송파구 지역 등 서울 주요 재건축 지역에서의 거래움직임은 꾸준히 이어졌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점 대표는 “아파트값이 약보합을 기록하던 지난 8월에 비해 작은 면적의 경우는 2,000만 원 정도 가격이 올랐다”며 “송파 잠실이나 서초구 반포쪽에서 전세 안고 새아파트를 가지고 있던 수요자들이 해당 집을 팔고 이쪽 재건축 작은 면적을 매입하는 분위기”라고 시장동향을 설명했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래미안공인 대표 역시 “이 일대의 경우 기존 아파트를 판 집주인들의 문의가 부쩍 늘었다”며 “한신 3차 108㎡의 경우 한 달 전만 해도 10억 원에 거래됐었지만 최근에는 10억 5,000만~7,000만 원으로 호가한다”고 말했다.

이렇듯 재건축 시장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과 함께 계약이 한 두건씩 체결되면서 호가도 조금씩 오르는 상황이다. 하지만 가격이 오르자 수요자들은 또 다시 주춤하는 모습이며, 급하게 팔아야 하는 급매물을 비롯한 시장에 매물 자체가 많지 않아 거래량은 많지 않다는 게 일대 중개업자들의 일관된 설명이다.

개별단지로는 강동구 길동 삼익파크 79㎡와 둔촌동 주공1단지 59㎡가 각각 3억 6,000만 원에서 3억 8,500만 원으로, 6억 9,000만 원에서 7억 750만 원으로 올랐고, 강남구 대치동 은마 112㎡(10억 8,500만→10억 9,500만 원)와 개포동 주공3단지 43㎡(8억 8,500만→8억 9,000만 원), 서초구 반포동 한신3차 119㎡(11억 9,500만→12억 2,500만 원) 등도 이번주 오른 단지로 꼽혔다.

한편, 일반 아파트시장 구별로는 양천구(0.06%), 금천구(0.04%), 구로구(0.01%)만 오른 지역으로 꼽혔고, 성북구(-0.50%), 강북구(-0.16%), 성동구(-0.08%), 강남구(-0.04%), 서대문구(-0.03%) 등의 지역은 여전히 하락세를 이었다.

경기도 ▼0.05%, 신도시 ▼0.08%, 인천 ▼0.01%

이번주 경기도 지역에서는 안산시, 김포시, 안양시, 화성시만 각각 0.01%씩 올랐을 뿐 대부분 지역이 이번주 약세장을 연출했다. 하지만 양주시(-0.47%), 의정부시(-0.08%), 성남시(-0.07%) 등의 지역에서는 급매물을 매입하려는 세입자들의 움직임으로 계약이 간간이 체결되는 모습도 엿보였다. 이밖에 과천시(-0.38%), 이천시(-0.15%), 광주시(-0.12%), 파주시(-0.07%) 등 순으로 약세를 보였다.

개별단지로는 안산시 본오동 우성(고층) 106㎡가 2억 5,000만 원에서 2억 5,750만 원으로, 김포시 사우동 한신휴플러스 109㎡(2억 6,500만→2억 7,000만 원), 안양시 비산동 삼성래미안 106㎡(4억 1,500만→4억 2,000만 원) 등의 매매가가 상승한 반면, 양주시 덕계동 양주푸르지오 108㎡(2억 1,500만→2억 원), 의정부시 가능동 SK뷰 79㎡(2억 1,500만→2억 500만 원), 성남시 신흥동 한신 82㎡(2억 9,000만→2억 8,500만 원) 등은 이번주 매매가가 내렸다.

신도시 지역은 평촌(0.01%)을 제외한 산본(-0.22%), 분당(-0.09%), 일산(-0.06%), 중동(-0.06%) 등 대부분 지역 가격이 하락했고, 인천은 부평구(0.01%), 서구(0.02%)가 소폭 상승, 연수구(-0.03%), 동구(-0.03%), 계양구(-0.02%) 등의 지역이 내림세를 보였다.

도움말:부동산뱅크 시황분석팀 김근옥 책임연구원(kko@neonet.co.kr)
부동산뱅크 소개: 1988년 10월 국내 최초로 부동산 전문 잡지인 "부동산뱅크"를 발간하기 시작하여 현재는 방대한 양의 부동산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였고, 이를 통해 방송사, 언론사, 금융기관, 정부기관, 일반 기업체와 공동사업 전개로 부동산 개발, 분양, 컨설팅 등 명실상부한 부동산 유통 및 정보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부동산뱅크가 제공하는 정보는 20년에 걸친 생생한 현장 정보를 기반으로 과학적인 분석을 통하여 구축한 부동산 데이터베이스입니다. 한차원 높은 인터넷 부동산 서비스를 위해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는 서비스 개발로 부동산 정보와 거래의 믿음직한 파트너로서 우뚝 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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