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윤지혜 영화 '호흡' 폭로 이유 "너무 괴롭고 참을 수 없다"
윤지혜 영화 '호흡' 폭로 이유 "너무 괴롭고 참을 수 없다"
  • 이유진 기자
  • 승인 2019.12.16 05: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이유진 기자] 배우 윤지혜가 영화 '호흡'의 촬영 현장의 문제를 폭로한 이유를 밝혔다.

윤지혜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묵인하는 것보다 털어놓고 벌어지는 이후의 일들을 감당하는 것이 제 건강에 좋을 것 같아서-일단은 제가 너무 괴롭고 죽을 것 같아서 참을수 없게 되었다"며 폭로한 이유를 밝혔다.

 

사진출처=영화 '호흡' 포스터
사진출처=영화 '호흡' 포스터

 

윤지혜는 "제가 벌인 일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데 저는 후회하지 않으려 한다. 단편만 보고 이 상황에 대해 판단하지 말아달라"며 "적절한 시기에 제가 고백을 해서 흥행에도 좋은 결과가 나왔다 해도 참여하신 분들의 처우나 금전적 보상이 추가되지는 않을 것"고 말했다.

윤지혜는 "처음에는 노게런티로 해주길 제안받았지만 희생 열정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노게런티라는 말을 너무 싫어하니 형식적으로라도 받아야겠다고 해 백만원을 받았다"며 "정말 형식적인 금액이었고 소속사와 나눈후 입금된 것은 몇십만원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좌절하지 않고 지치지 않고 기운차리겠다. 걱정 끼쳐드리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지혜는 지난 14일 "아직까지도 회복되지 않는 끔찍한 경험들에 대해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 털어 놓으려 한다. 내 신작을 기대하고 기다린다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고 촬영 과정에서 있었던 문제들을 언급했다.

윤지혜는 '호흡'이 한국영화아카데미(kafa)에서 선정된 작품이며 제작비는 7000만원대였다고 설명한 뒤 "비정상적인 구조로 진행된 이 작업에 대해 내 스스로가 왜 이런 바보같은 선택을 하게 됐는가는 끊임없이 날 힘들게 하고 있다"며 "한달 간 밤낮으로 찍었는데 상식 밖의 문제들을 체험하게 됐다. 내 연기인생 중 겪어보지못한, 겪어서는 안 될 각종 어처구니 없는 일들 속에서 극도의 미칠 것 같은 감정을 연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컷을 안하고 모니터 감상만하던 감독 때문에 안전이 전혀 확보되지 않은 주행중인 차에서 도로로 하차해야 했고, 요란한 경적소리를 내며 저를 피해가는 택시는 저를 미친년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지하철에서 도둑 촬영하다 쫓겨났을 때 학생 영화라고 변명 후 정처없이 여기저기 도망다니며 이것 또한 재밌는 추억이 될듯 머쓱하게 서로 눈치만 보며 멀뚱거리던 그들의 모습을 기억한다"고 전했다.

윤지혜는 "이 영화는 불행포르노 그 자체"라며 "그런 식으로 진행된 작품이 결과만 좋으면 좋은 영화인가요? 이 영화의 주인 행세를 하는 그들은 명작, 걸작, 수상한, 묵직한 이런 표현 쓸 자격조차 없습니다. 알량한 마케팅에 2차 농락도 당하기 싫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한편, '호흡'은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관객들을 만난 후 뉴커런츠상, KTH 상 2관왕을 수상하는 등 국내 개봉을 앞두고 여자 주인공을 맡았던 배우가 문제를 제기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