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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남경읍 "나로 인한 NG, 역적된다"
'사람이 좋다' 남경읍 "나로 인한 NG, 역적된다"
  • 이유진 기자
  • 승인 2020.02.04 2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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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유진 기자] 뮤지컬의 역사를 함께한 1세대 뮤지컬 배우 남경읍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4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남경읍은 손에서 대본을 놓지 않는 이유에 대해 "나로 인해서 자꾸 NG가 나고 그렇게 되면 제가 역적이 되죠. 현장이 전쟁터 같아요"라며 웃었다.

이날 남경읍은 "40년 넘게 연기를 하면서 깨달은 것은 배우가 힘든 만큼 관객은 즐거워한다. 배우가 흘린 땀방울의 수, 양만큼 관객이 감동의 눈물을 흘린다는 것을 항상 얘기한다"고 전했다.

 

사진출처=MBC '사람이좋다'
사진출처=MBC '사람이좋다'

 

현재 직접 학원을 운영하며 제자 양성에 힘쓰고 있는 남경읍은 계원예고와 단국대, 뮤지컬아카데미 등에서 40여 년 동안 4천여 명의 제자를 양성했다.

남경읍은 "졸업생들이 좋은 학교에 많이 들어가고, 좋은 배우들이 되어서 많이 활동을 하고 있더라. 교육도 사업이라 돈을 벌어야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좋은 교육을 해야겠구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제자 소유진은 "우렁찬 소리로 칭찬을 해주셨을 때 저의 자존감이 높아졌다. 나도 무대에 설 수 있겠다는 마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러주신 저에게 큰 선생님이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고, 오나라 역시 "연기에 욕심이 생기지만, 되뇌이는 선생님의 목소리가 있다. 이런 말이 지금까지도 저를 자극하고 도움이 된다"며 다시 함께 무대에 서고 싶은 마음을 전했다.

특히 '뮤지컬 형제'로 남경읍과 동생 남경주는 서울예대 연극과 동문이다. 

동생 남경주는 "형 공연을 보러 갔을 때 무대 위에서 형의 멋있는 모습이 저를 더 끌어당겼던 것 같다"며 미술전공을 포기하고 뮤지컬을 선택한 건 형의 영향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남경읍은 자신의 뒤를 이어 연기를 하는 외동딸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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