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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도서 ‘에이트 진’ 임동구 작가, "체질을 알아야 나의 재능부터 본질을 알 수 있다"
[인터뷰] 도서 ‘에이트 진’ 임동구 작가, "체질을 알아야 나의 재능부터 본질을 알 수 있다"
  • 박수빈 기자
  • 승인 2021.03.10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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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기술의 고도화가 아니라 맞춤형 서비스다. 이는 고객, 즉 한 사람의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이는 일상적 편의를 넘어 힐링/헬스케어까지 포함된다. 그런데 이러한 기술들이 과연 나도 모르는 성격이나 습성까지도 적용이 가능할까? 최근 도서 ‘에이트진’을 출간한 임동구 박사는 사상체질학을 활용하면 실현될 수 있다며 열변을 토한다. 실제로 삼성 휴대폰에서 사용되는 맞춤형 시스템 중 체질분석을 통한 서비스를 이미 시행중이며, 이를 발전시킬 다양한 연구까지 국내 최고 명문대와 완성단계에 놓였다 한다. 

자신이 의사가 아니라 미생물학자라며 자신을 소개한다. 사상체질에 관련된 책을 집필한 저자의 인사 치고는 다소 의외라는 생각이 들 즈음 “그래서 사상체질로 의학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고 이해시키고자 했어요”라며 말을 이어간다. 처음에는 유전자은행에서 미생물 분석, 특히 계통분류를 하는 연구원이었다고 한다. 이곳은 후에 ’생명공학연구원‘이 되는 기관이라 한다. 이후 생물다양성 연구에 있어 권위의 국가였던 브라질로 유학을 떠난 그는 우연한 기회에 사상체질을 접하게 되었는 기회가 됐다. 

도서 '에이트 진' 임동구 저자
도서 '에이트 진' 임동구 저자

 

#당차게 떠난 유학, 마주하게 된 체질의 실체
유학생활은 쇠약의 연속이었다 한다. 떠나기 전보다 16kg이나 몸무게가 빠져 깡마른 몸으로 귀국한 임동구 박사를 보고 놀란 그의 형은 녹용이 들어간 비싼 한약을 구해줬는데, 이 약을 복용하고 놀라운 경과를 경험하게 됐다며 헛웃음을 던졌다. 이전보다 무려 10kg이나 몸무게가 줄어버린 것이다. 보약을 먹고서도 몸 상태가 더 나빠졌는지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던 그는 아무리 좋은 약재라고 하더라도 누군가에게는 ‘약’이 누군가에게는 ‘독’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닳을 수 있었죠”라고 강조를 덧붙였다. 이후 사상체질 권위자 이명복 박사의 저서 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연구에 돌입한다.

브라질로 돌아간 그는 기능성 식품을 전공했기 때문에 브라질식품연구소에서 연구하면서 사상체 질학에 더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러던 중 홍삼으로 발기부전 임상을 시도하게 되었는데, 임상에서의 복용량 문제로 브라질 의사들과 의견에 마찰이 생겼다. 서양 사람들은 한국과는  인체에 대해 생각하는 관점이 달랐는데,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하기 보다는 하나의 인간으로 획일화하여 전제한다는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한다. 

“우리는 사람의 몸이 뜨겁고 차가움을 인정하지만, 서양 사람들은 이런 문제에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고 있었어요. 동양에서는 체질에 따라 체온이 다르다는 것을 중요한 의학적 판단 기준으로 삼지만 서양의 경우는 이런 구분을 인정하지 않고 획일적으로 판단합니다” 라며 “서양에서는 사람들을 행동 유형이나 성격 유형으로 분류하는 것에 익숙한데, 대표적으로, MB7I,  에니어그램, 다중지능 등의 분류법이 이에 해당해요. 그런데 이 분류법은 환경과 흥미나 후천적인 적성에 대한 것에 근거하고 있다는 한계가 있습니다”라고 아쉬운 말을 내뱉는다. 사람을 분류하는 방식이 어찌 한 가지만 있겠는가. 그렇기에 사상체질학을 보다 과학적으로 구현해내야겠다는 다짐을 하기에 이른 그는 연구에 매진하기로 한다.

도서 '에이트 진' 임동구 저자 체질 강연
도서 '에이트 진' 임동구 저자 체질 강연

 

#사상체질,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꾸다.
기본적으로 사상체질이라 함은 과거 이제마 선생이 수많은 환자를 진찰하며 얻은 임상의 결과를 학문화 한 것이다. 사람의 체질을 장기의 강/약에 따라 태양, 태음, 소양, 소음의 네 체질로 분류한 내용을 기본으로 지금까지 많은 발전을 거듭해왔다. 임동구 박사는 그 이론을 바탕으로 많은 연구와 검증을 통해 ‘8-Genes’, 즉 8유전재의 이론을 구체화했다. 네 가지 체질의 구분을 각각 1형과 2형으로 한 번 더 구분해 8가지로 나눈 것이다. 

임 박사는 “체질이 건강의 정도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에요. 각 체질은 각기 장기의 강약이 다를 뿐이며 그에 따라 신체 발달의 정도, 건강상태, 병리현상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건강은 음식섭취에 따라 직접 영향을 받는데, 체질에 해로운 음식을 장기적으로 섭취하면 조화가 무너지고 과도한 불균형 상태가 되면서 병이 생기기 마련이죠” 라며 설명을 이어갔다. 

그리고는 체질의 진면목은 의료 분야에서 벗어나 더욱 확장할 때 드러난다는 이야기도 함께 전한다. 도서 ‘에이트진’은 이러한 부분에 집중한 도서다. 장기의 강약에 따라 구분되는 체질은 놀랍게도 체형, 성격, 행동은 물론 그에 따라 직업과 직무 선택, 인간 관계, 취미 활동, 특기와 운동, 공부법, 스트레스 관리법, 패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삶의 분야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결국 사상체질을 제대로 이해하고 적용한다면 유면시절에 아이가 가진 재능을 파악하고 계발을 도울 수 있으며, 청년 시기의 진로의 고민에서도 해답을 제시해줄 수 있다는 말이 된다. 또 중년 이후의 퍼스널 케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힐링 라이프를 이룰 수 있기도 하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18년 브라질 생활과 4편의 석,박사 논문 집필 등의 경험을 통해 더욱 확신을 가지게 됐다는 그는 사상체질의 진면목을 확인했고 확신하게 되었으며 ‘사상체질의 세계화’라는 꿈을 갖게 되었다며 눈을 반짝인다. 책을 출간하며 그는 “사상체질학을 한의학이나 대체의학으로 풀어가는 것이 아니라, 현대인의 생활과학으로 응용하고 발전시켜가는 세계적인 힐링 문화콘텐츠로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라는 포부를 함께 밝혔다.

도서 '에이트 진'
도서 '에이트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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