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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희전 서울시의원
[인터뷰]김희전 서울시의원
  • 김재태 기자
  • 승인 2011.02.17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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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십리 부도심권 유지와 성동소방서건립에 최선 다 할터...

김희전 시의원 제3선거구(행당1.2동, 왕십리2동, 왕십리도선동)
▶ 시의원에 당선된 지 6개월이 지났다. 의정활동에 대한 소회와 최근 의정활동에 대해서 말 한다면.
구의원으로서 8년 일하고, 4년간의 공백을 갖으며 시민의 삶이 어떤지 직접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작년 시의원으로 당선되면서 4년간 계획하고 고민했던 서울시와 성동구의 많은 문제들을 해결해야겠다는 의지를 다지며 의정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시의회는 구의회의 확대판이었습니다. 시정질문, 행정사무감사, 예산안 등 지방정부에서 진행하는 일상적인 의정활동이 주를 이루지만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약간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몇 개월은 그 차이를 매우기 위해 열심히 학습했고, 지금도 틈틈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 시의회활동에 대해서 시민들은 잘 모른다. 6개월 의정활동 중 성동구를 위해 했던 활동이 어떤 것이 있나. 조금 상세하게 설명 한다면.
지금 도시관리위원회에서 부위원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도시관리위는 주택본부, 도시계획국 그리고 SH공사 3개의 소관부서를 관리, 감독, 평가하는 역할을 하는 상임위 입니다.
서울시는 10년에서 20년에 한 번씩 중심지체계를 변경합니다. 이는 서울의 발전방향, 성장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업무입니다. 그래서 많은 공무원과 전문가가 대거 참여합니다.
그런데 작년 말 서울시는 왕십리를 부도심권에서 지역중심으로 등급을 낮출 계획을 세웠습니다. 2009년 용역보고서에서 왕십리의 발전가능성이 저평가되어 2010년 중심지체계에서 왕십리를 제외하는 것을 내부적으로 결정한 것 입니다.
관련 사항을 찾아보고, 열심히 고민했습니다. 다행히도 성동구 공무원들과 시의회 연구원 들이 제대로 된 왕십리 발전가능성을 제안해 주어 중심지체계에 왕십리를 부도심권으로 고수할 수 있었습니다. 부도심권이냐 지역중심권이냐에 따라 예산편성, 발전지원금 등 지원되는 차이가 엄청나기 때문에 성동구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성동소방서유치문제입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강북구, 성동구, 금천구만이 소방서가 없습니다. 올해 강북소방서가 개서를 하면 서울에는 성동구와 금천구만이 소방서를 보유하고 있지 못합니다. 이런 문제점은 제가 구의원활동을 했을 때부터 제기되었지만 지난 5년간 이러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시의원이 되면서 관련 자료를 찾아서 분석해 보니, 성동소방서 유치의 필요성은 제가 알고 있었던 것보다 휠 씬 크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2010년 8월 의정활동을 시작하며 관계공무원들을 배석시켜 성동소방서 유치 전략회의를 했습니다. 관계공무원들은 성동소방서 유치에 적극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재정과 인력문제가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 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시의 정책적 결단과 시 경영기획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관련 내용을 보고 받았습니다.
성동소방서 건립에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고재득 구청장과 관련 내용을 상의하였고, 구청장은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또한 성동구소방서 건립에 필요한 정책적 결단을 촉구하기 위한 방안을 수립하기위해 임종석 (전)국회의원과 논의하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12월 서울시 부시장을 만나 설득 끝에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낸 상태입니다.
정책이란 것이 끊임없이 신경 쓰고 관리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부분이 있기에 계속 관리해 나갈 생각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올 해, 성동구의회에서 성동소방서건립추진 특별위원회 탄생은 너무도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구의원들도 함께 한다면 시에서 정책적인 내용을 가지고 제안하고, 계획을 수립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밖에 110층 규모의 서울숲 글로벌비즈니스센터 건립(삼표레미콘 부지), 성수전략정비구역 사업추진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의원님 관련 기사를 검색해 보면 인권과 관련된 내용이 많다. 인권에 원래부터 관심이 많으셨는지.
제가 정치를 시작한지 20년 정도 되었습니다. 평민당 시절 청년위원회 활동을 했는데 그때 정치는 참 재미있었습니다. 장마 때 집집마다 물난리가 나면 친구들과 수해 입은 집을 찾아가 집기 나르고, 도배 다시하고, 집 고쳐주고, 겨울 되면 어려운 집에 연탄배달하면서 젊은 시절 정치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구의원으로 8년간 의정활동할 때는 민원해결사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민원해결을 중요한 의정활동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당시에는 의원이면 민원해결에 목숨을 거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을 뿐인데 지금 생각하면 그것이 한사람의 인권을 생각하는 관점이었습니다. 요즘 인권에 대해서 공부하면 할수록 서민의 의식주를 챙기는 정신, 서민의 마음을 깊이 공감하는 것이 인권의 시작이란 사실을 좀 더 느껴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에 인권특별위원회를 구성해서, 작년 말 인권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그래서 인권관련 기사가 많이 나온 것 같습니다.

▶시의회 인권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향후 계획과 활동방안은 어떠한지.
인권특별위원회는 몇 가지 중요한 목적이 있습니다. 우선 서울시 인권조례 제정입니다. 인권조례란 서울시민들의 인권증진과 인권옹호를 위해서 필요한 무수히 많은 내용 중 포괄적으로 중요한 부분을 조례에 담는 기본조례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인권조례 제정 후 청소년인권조례, 노인인권조례, 서민인권조례 등 인권침해 사례가 발생하는 분야별로 구체적인 인권조례를 제정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현재 국가인권위원회의 공백을 매우는 역할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최근 홍익대 비정규직 용역노동자 집단해고 사태를 보면서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기 위해 홍익대를 방문했지만 뾰족한 방법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이런 인권침해사례가 발생하는 부분에 관심을 가지고 조사하고 제재할 수단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현재 인권특별위원회는 13분의 의원들이 참여하고 계시고 그분들은 무척 뛰어나신 분들입니다. 13분의 시의원들과 함께 서울시를 인권도시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의정활동에 대한 각오와 서울시민, 성동구민에게 당부하고픈 말이 있다면.
앞으로 성동소방서건립이 구체화될 수 있도록 좀 더 노력해야할 것 같습니다. 성동구의회에서도 함께 할 수 있는 조직이 생겼으니 성동소방서 건립에 탄력을 받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인권특별위원회 활동과 도시관리위원회 활동에 더 전문성을 획득하겠습니다. 전문적인 지식과 정치력을 겸비한 시의원이 되기 위해 매순간 매진하겠습니다.
정치인은 멀리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정치인은 대접받고 섬김 받는 사람이 아니라 주민과 구민을 섬기고 대접하는 사람입니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주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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