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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원오 성동구청장 “3대 현안 모두 해결... 성동구 미래 견인”
[인터뷰] 정원오 성동구청장 “3대 현안 모두 해결... 성동구 미래 견인”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04.06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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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년 만에 구민 숙원 '삼표레미콘' 공장 철거
가능성 '제로' GTX-C 왕십리역 신설 확정 성과
중학교 신설ㆍ장터길 확장 등 공약 모두 해결
정원오 구청장
정원오 구청장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최근 성동구가 또 한 번 서울시 자치구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민선6기 성수동이 ‘제2의 부르클린’으로 떠오르며 마ㆍ용ㆍ성(마포ㆍ용산ㆍ성동구)이라 불릴 정도로 관심을 받은 성동구는 민선7기에는 ‘스마트 도시’로 도시 변화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특히 민선7기를 마무리하는 2022년에는 구민 숙원사업인 3대 현안 사업 모두 마침표를 찍으면서 놀라움을 주고 있다.

장터길 확장, 왕십리뉴타운 중학교 건립 등 관내 교육환경 재편, 삼표레미콘 공장 철거 등이 그것이다.

여기에 더해 가능성 ‘0%’ 였던 GTX-C 왕십리역 유치 확정은 미래 성동구를 견인해 나갈 대표적인 성장 동력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는 성동구 역대 가장 큰 성과이자 성동구 발전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정원오 성동구청장 개인적으로도 역대 구청장 중 30년 주민 숙원을 모두 해결한 구청장이라는 영광을 얻게 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이에 본지는 지난 1일 구를 견인할 이같은 일련의 혁신 사업들이 성동구 미래에 어떤 변화를 이끌어 내게 될 것인지 정 구청장과 함께 짚어 보게 됐다.

이날 정 구청장은 “민선7기 구민의 힘으로 성취한 숙원사업들은 앞으로 미래 성동구를 견인해 나갈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제 이같은 성장 동력을 발판으로 ‘ESG 성동’이라는 목표를 새우고 또 한 번의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민들과 함께 중단 없는 혁신으로 구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도 말했다. 

삼표레미콘 공장 철거가 시작됐다. 소회는.

삼표레미콘 공장 철거는 성동구의 가장 크고 추진 과정에서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지역 숙원 사업이다.

수십년 간 여러 난항을 극복하고 드디어 공장 철거라는 결실을 맺게 된 것에 대해 저 또한 구민의 한 사람으로서 무척 감회가 새롭고 뜻 깊다.

삼표레미콘 성수 공장은 지난 1977년 가동을 시작한 후 주변에 서울숲이 조성되고 대형건물과 고급 주거단지가 들어서는 등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공장 이전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인근 주민들은 지난 수십년 간 소음과 미세먼지, 대형 레미콘 차량이 야기하는 교통 체증과 위험에 노출되면서 고통을 호소해 왔다.

이에 주민들은 지난 2015년 자발적으로 공장 이전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여론조사 및 범구민 결의대회 등을 지속해 왔으며 공장이전 서명운동에도 15만명이 참여하는 등 공장 이전에 대한 열의가 매우 고조돼 왔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구는 서울시와 적극적인 협의 끝에 2017년 10월 ‘공장 이전 협약’을 통해 2022년 6월 30일까지 공장 철거를 약속하는 결실을 맺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삼표산업과 현대제철 간 보상규모 입장차가 크고 그동안 합의점을 찾지 못해 후속협약 등이 지연되면서 또 수년간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한 상황이었다.

이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첫 일정으로 성동구 백신접종센터를 찾았을 때를 시작으로 5월 단독 면담에서도 가장 먼저 삼표레미콘 철거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드리기도 했다.

결국 오 시장의 적극적인 협력 의지로 실무 협의에 속도를 높이게 됐고 올해 1월 삼표산업에서 자진철거 후 부지개발 제안을 받아들여 공장 철거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삼표레미콘 공장 철거 착공식에서 주민들과 한 컷
삼표레미콘 공장 철거 착공식에서 주민들과 한 컷

철거 이후 부지 활용 계획은.

초창기 구상은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는 공원화 하고 삼표산업에는 대체 부지를 제공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것보다는 현재 있는 위치에 그냥 삼표가 땅을 매입해서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오히려 나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앞으로 종상향 계획이 진행될 텐데 기업은 기업대로 미래 구상에 대해 계획을 할 것이고, 서울시와 성동구는 공공기여를 받은 부지에 대해 서울숲과 어울리고 다양한 편의시설 등 주민들을 위한 공간을 위한 논의가 진행될 것이다.

구체적인 구상은 차후 논의될 예정으로 구체적인 구상을 하다 보면 공장 철거가 한 없이 뒤로 미뤄질 수 있어 일단 철거 계획을 먼저 확정한 점 이해를 부탁드린다.

사실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는 한강과 중랑천이 만나는 수변 접점이자 서울숲 바로 옆에 있어 위치와 접근성 등을 고려할 때 성동구로서는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

서울시에서도 ‘2040 서울플랜’의 수변 중심 공간구조 재편과 연계한 수변 거점 조성에 적합한 지역으로 판단하고 있다.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서울의 대표 명소로 발전시킬 구상을 갖고 있는 만큼 성동구 또한 성동구민 뿐만 아니라 서울시민이 원하는 시설 및 공간으로 발전시킬 수 있길 바라고 있으며 그 가능성도 무한하다고 생각한다.

그 과정에서 성동구가 미래에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방안들이 포함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갈 것이라고 약속드린다.

GTX-C 왕십리역 유치도 의미가 크다.

이 역시도 지난 2020년 구민들이 스스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노력해 온 사안이다. 구청도 전담 TF를 구성하고 결의대회 및 온ㆍ오프라인 서명 운동을 전개하며 유리한 여론을 확보해 나갔다. 사전타당성 용역을 통해 왕십리역 신설의 객관적인 근거를 마련하기도 했다.

특히 이는 당초 검토조차 되지 않으며 가능성 ‘0%’에서 유치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GTX-C 노선은 수원에서부터 안양, 과천, 강남, 강북을 지나 의정부, 양주(덕정)까지의 구간이다. 앞으로 GTX-C 노선 왕십리역 정차 시 노선 정체 이용인원이 일평균 7만여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왕십리역 5개 노선(지하철 2ㆍ5호선, 경의중앙선, 분당선, 2026년 개통 예정인 동북선)과의 환승으로 교통수단 간 연계, 환승시간 단축으로 출ㆍ퇴근 시 차내 혼잡을 해소할 것으로 본다.

이같은 효과는 수도권(경기도권)에서 서울시로 진입하는 차량 교통수요 감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교통 혼잡과 대기오염 감소 등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성동구 왕십리가 교통의 허브이자 성동구 지역 발전에도 매우 큰 영향을 가져오게 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

정원오 구청장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교육환경 개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원오 구청장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교육환경 개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밖에 숙원사업 해결도 눈에 띈다.

삼표공장 철거 이전과 함께 주민 숙원이었던 장터길 확장, 교육환경 개선 등도 모두 해결하게 돼서 기쁘다.

먼저 금호동 일대 교통정체 해소에 중요한 길목인 장터길 110m 도로는 기존 폭 8m, 2차로에서 폭 15m 3차로로 확장됐다. 도로 양측으로는 기존에 없었던 보도를 신설해 2m 폭의 안전한 인도로 통행이 이루어지도록 했다.

신금호역 일대 금호로 120m 도로는 기존 폭 15m 2~3차로 도로에서 폭 20m 4차로로 확정됐다.

신금호역 지하철 2번, 4번의 출입구 2개소도 함께 신설하고 1개소(1번 출구)는 이설하였으며 일부는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 주민교통 편의를 대폭 증진시켰다.

앞으로 교통의 흐름이 일정 정도 완화가 될 것이고 주민들의 보행 안전과 금호역과 금남시장 이용에 편의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금호 지역은 ‘금남시장 일대 지구단위계획’과 ‘신금호 역세권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금남시장 현대화 및 신금호역 일대에 적정규모의 복합개발을 유도할 수 있도록 추진 중으로 이번 장터길, 금호로 확장 공사를 통한 광역 간선교통 개선과 함께 상권 활성화 등 금호 지역 발전에 더욱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교육여건 개선도 성동구 시급한 과제였다. 특히 중학교 편중 문제는 끊임없이 학부모들의 민원이 제기돼 왔는데 이는 아이들의 통학 안전 문제에서도 중요한 부분이며 또한 적정 규모의 학교가 되어야 교육의 질을 담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지역 교육 현안을 풀어내기 위해 교육청과 수년간 협의를 이어왔는데 드디어 지난달 28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교육청에서 이같은 문제를 조속히 개선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교육청과 이같은 협약은 매우 이례적으로 그동안 성동 구민들의 요청사항, 학부모 간담회, 특히 교육청과 성동구가 그동안 성동구에 있었던 모든 교육 관련 현안 사항에 대해 끊임없이 토론하고 의견을 모아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왕십리 뉴타운 지역 중학교 신설을 위해 기존 학교와 연계한 통합운영학교(이음학교) 설립과 세 개의 행정동이 있지만 중학교가 없는 금호동에 중학교를 설립하는 것이다.

반면 소규모 중학교가 편중된 성수동은 통합 추진 방안을 모색해 적정 규모의 학생 수를 고려한 학교를 만들어 가기로 했다.

아울러 고등학교 남녀 성비가 남학생 27.3%, 여학생 72.7%로 큰 차이를 보이는 점을 고려해 일반계 남고를 유치하거나 한양사대부고 일반고 전환 등과 연계한 남학생 비율 제공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앞으로 성동구의 미래를 만들어 갈 우리 아이들을 위해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계속해서 관심을 기울여 나가겠다.

새롭게 정비된 장터길
새롭게 정비된 장터길

민선7기 마무리할 사업은.

민선7기를 마무리 하는 시점에 그간 계획해 놓은 주민 시설들도 차질 없이 완공, 운영되도록 하겠다.

지난 3월15일에는 노후된 소월아트홀 리모데링을 최종 완료해 보다 편리하고 넓은 공간에서 구민들이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마장축산물 시장 공영주차장, 뚝섬유수지 공영주차장, 대현산 배수지공원 주차장 등 소규모ㆍ대규모 주차장도 차질없이 마무리 지어 보다 편리한 교통 복지를 제공하도록 하겠다.

문화, 체육, 복지 시설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공간인 서울숲 복합문화체육센터도 5월 초 개관을 준비하고 있으며 왕십리2동 공공복합청사를 비롯한 1인 가구 지원센터, 성동50플러스센터, 용답동 구립노인복지시설 등 주요 구민 이용시설도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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