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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강성 우파' 강용석 단일화 제안에 깊어지는 딜레마
김은혜, '강성 우파' 강용석 단일화 제안에 깊어지는 딜레마
  • 이현 기자
  • 승인 2022.05.16 0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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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측 "공은 이미 넘어갔다. 우파 필승 위한 전략적 취지"
김은혜 측 "민심 경청하고 있다" 신중론 피며 일단 결정 유보
'2金' 초박빙 판세에 '단일화 정치공학'이 최대 변수로 지목돼
강용석 무소속 경기도지사 후보가 12일 오전 후보자 등록을 하기 위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강용석 무소속 경기도지사 후보가 12일 오전 후보자 등록을 하기 위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가 '우파' 무소속 강용석 경기지사 후보의 단일화 카드를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 후보는 선제적으로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고, 이에 김 후보는 "민심을 경청하고 있다"며 일단은 결정을 보류한 상황이다.  

강 후보는 지난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자유우파 세력의 정치적 미래를 위해 경기도지사 선거에서의 지지율을 확인하겠다는 것"이라며 사실상 김 후보에게 단일화를 선제안했다. 그러면서 "양자 TV토론을 3회 실시하고 당적을 뺀 후보 이름만을 넣어 여론조사를 하자"며 "그리고 결과에 따라 승복하고 선거운동에 적극 협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은혜 캠프 핵심 관계자는 한강타임즈와의 통화에서 "앞서 공개 입장을 통해 밝혔듯이, (김 후보는) 강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선 우선 민심을 경청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단답했다. 강성 보수 인사인 강 후보와 후보 단일화에 나설 경우 당장 보수 결집을 도모할 수 있으나, 반대급부로 중도·진보 표심이 이탈하며 역풍을 맞을 수 있는 만큼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강 후보 측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공은 이미 넘어갔다. 강 후보가 단일화 카드를 건넨 것은 보수 우파의 지선 필승을 위한 전략적 취지"라며 "나머지 결정은 김 후보의 몫"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소속 김 후보와 국민의힘 복당을 추진했으나 당 지도부의 부결로 무소속으로 선회한 강 후보는 보수권 인사들이란 점에서 공통분모를 두고 있다. 다만 강 후보는 친박(親朴, 친박근혜)계 강성 우파인 반면, 김 후보는 우파로 분류되기엔 색채가 옅다는 평가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는 초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마다 지지율 선두가 뒤바뀔 정도의 혼조세다. 두 후보의 경기 1기 신도시 사업 재개, GTX 노선 연장 등 주요 도정(道政) 공약마저 유사한 가운데, 정치권에선 사실상 '정치공학'이 팽팽한 경기지사 판세에 균열을 일으킬 중대 요소라는 평도 나온다.   

한편 앞서 강 후보가 소장을 맡고 있는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측은 김은혜 후보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보수 후보 단일화에 회의적인 입장을 내자, '위장 우파'라며 공세를 퍼붓기도 했다. 이와 관련, 강 후보는 지난 13일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이던 지난주 통화를 했다"면서 "윤 대통령이 '왜 김동연(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을 공격해야지 김은혜(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를 공격하느냐'라고 했다"고 언급한 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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