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주회는 구립합창단원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도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틈틈이 갈고 닦아온 실력을 보여주는 자리로, 특히 올해는 가장 음악적인 문학 장르인 시(詩)와 합창의 만남을 통해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전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주회엔 강북구립여성합창단(지휘자 이수연)과 강북구립실버합창단(지휘자 김충환)과 함께 한국낭송문예협회 소속 최대남 시인, 김정래 시인이 출연하며, 사회는 이지현(현 KBS 미디어 소속) 아나운서가 맡는다.
공연은 최대남 시인의 시 ‘살면 살수록 세상은 아름다워서 고통스럽네’의 낭송을 시작으로 ‘King of kings’, ‘살짜기 옵서예’, ‘Moon river', '사랑해요’, ‘개구리와 올챙이’, ‘와인과 매너’ 등 이스라엘 민요부터 가곡, 영화음악, 대중가요, 동요까지 다양한 장르의 합창곡을 들려준다.
또한 공연 중간 중간 ‘가을의 기도’(김현승), ‘초혼’(김소월), ‘한계령’(정덕수) 등 아름다운 우리시를 낭송은 물론 합창으로도 들어 볼 수 있다. 소프라노 솔로(김은정), 바이올린 솔로(고영) 등 축하공연도 연주회에 깊이를 더한다. 공연의 마지막은 여성, 실버 합창단이 함께 부르는 'Sing, sing, sing!'과 ‘여러분’이 장식한다.
이번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별다른 참여 신청없이 행사당일 강북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 방문하면된다. 공연시간은 90분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강북구청 문화체육과(☎ 901-6206)로 문의하면된다.
강북구 문화체육과 관계자는 “이번 공연이 지역주민들에게 문학적, 음악적 감성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깊어가는 가을, 많은 분들이 오셔서 문학과 음악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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