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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졸업인증제도에 스트레스” 받아
대학생, “졸업인증제도에 스트레스” 받아
  • 김재태 기자
  • 승인 2012.02.09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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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 중 3명 “졸업인증제도 완화 됐으면…”

  다수의 대학들이 학생들의 역량과 취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학점 이수, 졸업 시험 등 기본적인 졸업요건 외에 자격증, 어학성적 등의 별도 졸업인증기준까지 충족해야 학위를 수여하는 ‘졸업인증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를 학생들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졸업인증제도를 시행중인 4년제 대학 재학생 291명에게 ‘졸업인증제도’에 대해 물은 결과, 5명 중 3명은 졸업인증제도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에게 졸업인증제도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지를 묻자, ▶‘다소 그렇다’(36.8%) ▶‘매우 그렇다’(29.6%)로 66.4%가 ‘그렇다’고 답했다. ‘그렇지 않다’는 답변은 ▶‘별로 그렇지 않다’(9.3%) ▶‘전혀 그렇지 않다’(7.2%)로 16.5%에 불과했다. 또한 졸업인증기준이 본인의 전공과는 무관하다는 답변도 많았다. 졸업인증기준 중 본인의 전공과 무관한 것이 있는지를 묻자, 절반에 가까운 48.1%가 ‘그렇다’고 답한 것.

졸업을 위해서 전공과 무관한 공부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부담스럽다’(39.3%) ▶‘필요 없다고 생각하고 부담스럽다’(35.0%)로 대부분 ‘부담스럽다’는 입장이었다.

부담스럽지 않다는 의견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부담스럽지도 않다’(20.7%) ▶‘필요없다고 생각하지만 부담스럽진 않다’(5.0%)로 25.7%에 그쳤다.

그래서인지, 앞으로 졸업인증제도의 진행 방향에 대해 묻자 ‘완화됐으면 좋겠다’는 이들이 61.9%로 그렇지 않다는 의견보다 많았다.

완화됐으면 좋겠다고 답한 이들은 그 이유로 ▶시간 부담(32.2%)을 첫 손에 꼽았다. 졸업인증기준 통과를 위해 쏟는 시간이 부담스럽다는 것. 이어 ▶‘비용이 부담되기 때문’(17.2%) ▶‘스트레스 받아서’(16.7%) ▶‘개인적으로 별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16.7%) ▶‘취업준비에 방해가 되기 때문’(13.9%) ▶기타(3.3%) 등의 의견이었다.

하지만 졸업인증제도가 취업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 기대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졸업인증제도가 취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 예상하는지 묻자, ▶‘역량 강화로 도움이 될 것이다’며 긍정적으로 답한 이들이 53.6%로 절반 이상이었던 것.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 같다’(25.1%)거나 ▶‘오히려 취업준비에 방해가 될 것 같다’(21.3%)는 부정적 의견은 비교적 적었다.

한편, 학교가 졸업인증기준으로 요구하는 항목은 ▶‘공인영어성적 및 관련 강좌 이수’(86.9%) ▶‘컴퓨터 관련 자격증 취득 및 관련 강좌 이수’(37.5%) ▶‘제2외국어 성적 및 관련 강좌 이수’(25.8%) ▶‘봉사활동’(20.3%) ▶‘채플 등 종교 과목 이수’(16.5%) ▶‘독서’(6.9%) ▶‘한문’(6.5%) ▶‘기타 강좌 이수’(3.8%) ▶기타(6.2%)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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