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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지적장애인 중복장애발생" 교육으로 예방
강북구, "지적장애인 중복장애발생" 교육으로 예방
  • 김재태 기자
  • 승인 2012.02.13 1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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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인을 위한 눈높이 장애예방교육’ 전국 최초 실시

   지적장애인들은 낮은 지능지수로 인해 사고를 당해 또 다른 장애(중복장애)를 입을 확률이 일반인보다 높은 실정이다.

강북구(구청장 박겸수) 보건소가 9일 강북구립장애인보호작업장에 근무하는 지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지적장애인을 위한 눈높이 장애예방교육’을 실시했다.

그동안 장애예방교육은 비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해온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장애인을 대상으로 장애예방교육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전국에서 처음.

보건소에서는 이번 교육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지적장애인의 중복장애발생 감소를 목표로 눈높이장애예방교육을 계획하고 자체적으로 프로그램 개발한 후 국립재활원 장애발생예방교실과 연계해 교육을 실시하게 됐다.

교육은 지적장애인의 특성을 감안해 기존의 비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 차별화된 내용으로 편성해 ‘장애발생 원인과 후유증’에 대한 10분간의 이론교육과 50분간의 ‘현장체험교육’ 순으로 진행됐다.

지적장애인들은 현장체험교육을 통해 ‘위험한 상황 찾아내기’, ‘얼음판이나 공사장 같은 위험한 곳 우회해 돌아가기’, ‘지하철 승차시 안전선 지키기’, ‘횡단보도 신호등 지키기’, ‘오토바이․차량 등에 대한 대체훈련’ 등을 실습했다.

이날 교육에 참여한 이○○(24세, 지적장애 3급)씨는 “그동안 길을 건널 때 신호등 색깔도 안 보고 그냥 다녔다.”며 “앞으로는 선생님이 알려주신 대로 초록색 불에만 길을 건너겠다.”고 말했다.

보건소에서는 이번 교육이 그동안 장애인이면서도 적절한 장애예방교육을 받지 못하던 지적장애인들의 중복장애 예방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평가하고, 올 한해 지역의 지적장애인 보호작업장을 대상으로 꾸준히 교육을 실시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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