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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학습에서 체험까지…취약계층 집중 지원에 초점
강동구, 학습에서 체험까지…취약계층 집중 지원에 초점
  • 김재태 기자
  • 승인 2012.02.28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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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구축, 진학·진로 상담 등 체계적 지원

  3월부터 ‘주5일제수업’이 시행됨에 따라,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교육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는 저소득층 아이들을 중심으로 하는 토요체험학습 프로그램을 확충했다. 강동구는 ‘주5일제수업’ 시행 발표가 있었던 지난해 말부터 이미 발빠르게 이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이는 학생들에게 학업 외에 다채로운 분야에서 창의력을 기르고 재미를 찾도록 함과 동시에, 맞벌이 학부모들에게는 사교육비를 절감하고 양육의 부담을 줄여준다.
강동구에 거주하는 학생은 총 60,680명(초-27,290명, 중- 16,330명, 고-17,060명)으로, 이 중 저소득층 학생은 3,417여 명(기초생활수급자․한부모가정․결식아동)에 이른다.

□ 지역아동센터에 총 1천6백만원 구비 지원…온종일돌봄교실․작은독서실 운영
강동구는 올해 국․시비와는 별도로 총 1천6백만원의 지역아동센터 지원 예산을 구비로 신설했다. 열악한 재정 형편에 토요일까지 아이들을 맡아야 하는 지역아동센터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또한, 동 주민센터와 각 기관에서 진행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함으로써, 저소득층 아이들이 방임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18개 동의 모든 자치회관을 토요일에 개방하고 성인 위주가 아닌 초․중․고등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빈 강의실은 공부방과 작은독서실 개념의 학습공간으로 꾸미고 신문활용교육(NIE), 수학교실, 영어회화, 논술 등 학교에서 부족한 학습을 보충해 준다. 방송댄스나 기타교실, 요가 등의 여가 프로그램도 신설해 아이들의 건강을 챙긴다.
학교 차원에서의 ‘엄마품온종일돌봄교실’을 확대한다. 기존의 돌봄교실 운영시간을 오전 6시 30분~저녁 9시까지로 늘려, 세끼니 급식 제공에서부터 학습, 여가 활동 등을 통합적으로 지도․관리해 준다. 관내 6개 초등학교부터 시범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멘토를 활용한 학습지도와 사이버 영어학습 지원, 친환경 체험농장 이용 등 다양한 지원을 펼쳐 나간다.

□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 중심…홈페이지 구축, 진학․진로 상담 등 체계적 지원
강동구는 <토요체험학습>을 위해 총 7개 분야 203개 프로그램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를 비롯해 도서관, 아트센터, 자치회관, 복지관, 체육시설 등 113곳으로, 최대 규모의 지역 교육 네트워크를 구성했다.
강동구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는 <토요체험학습>의 구심점 역할을 한다. 체험학습이 이뤄지는 모든 분야 프로그램을 온라인에서 공유․관리하는 홈페이지를 구축한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체험활동 내용과 장소, 운영 기관 등을 상세히 검색할 수 있다. 또한, 프로그램에 맞는 체험학습 자료를 게시함으로써 이용자들의 학습효과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
매주 토요일에 운영되는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한다. 동기부여캠프를 비롯해 다중지능개발교실, 멘토스쿨을 운영하고, 진로와 입시․학습․심리 등 분야별 상담도 진행한다. 학생들에게 학습 의욕을 높이고 동기를 부여하는 직업․진로체험 또한 보다 다양해진다. 기업탐방이나 기업인 초청강연, 진로탐색캠프 등이 마련된다. 중학교 1곳을 시범학교로 정해, 인근에 있는 건국대학교와 호원대학교 동아리 체험과 사회적기업․직업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 지역 인프라 최대 활용…도시농업․예술 활동 등 취향 따라 체험 가능
<토요체험학습>은 창의성과 사회성을 기르고 신체 건강을 향상하는 방향으로 학습 초점을 맞추었다. 특히, 습지나 자연공원 등 생태 명소, 구립도서관, 아트센터 등 지역에 기반을 둔 다양한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학생들이 적성에 따라 능력을 계발해 나갈 수 있도록 했다.
서울에서 가장 빼어난 자연 환경을 지닌 지역 특성을 살려, 친환경 분야를 특화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친환경 도시농업 체험이 가장 대표적이다. 교육용으로 마련한 친환경 도시텃밭에서 직접 농작물을 가꾸고 음식물 퇴비나 허브향 주머니를 만드는 시간을 진행한다. 또한, 강동구에 암사동에 있는 ‘친환경 바이오에너지 체험관’에서는 바이오디젤 연료를 비롯해 태양광․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 전반을 학습할 수 있다. 6천년 신석기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암사동 유적지에서는 ‘원시 벽화 만들기’와 같은 역사 체험 교실을 진행한다.
구립도서관 네 곳에서는 ‘1318 북리더 프로젝트’와 ‘도서관 100% 즐기기’ 등 책을 주제로 한 문화강좌, 자기주도학습, 독서활동을 선보인다. 이 밖에 온조대왕문화체육관, 강동구민회관, 구민건강생활관, 청소년회관에서는 수영, 농구, 미술, 난타, 보컬 등의 여가 활동 시간을 제공하며, 강동아트센터는 전문성을 갖춘 통합예술 프로그램을, 구립예술단은 청소년들을 위한 ‘토요음악교실’을 운영한다.

□ 올해 교육 분야 예산 68억원으로 증액… 교육 사각지대 없도록 지속적 관심
이해식 구청장은 “토요학습제가 시행됨에 따라 저소득층을 보듬는 자치단체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모든 학생들이 토요일을 알차고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교육 사각지대 없는 교육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동구는 한편, 국토해양부가 주최하는 도시대상에서 교육․과학 부문 4년 연속 수상한 바 있다. 2009년 서울시 최초로 ‘친환경 급식’을 제공한 것을 비롯해 ‘명문고 육성’, 전국 최초로 설립한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 학업과 인성 향상에 초점을 맞춘 ‘좋은 중학교 만들기’, ‘건강한 학교 만들기’ 등의 공교육 살리기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내년에는 교육 분야에 63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보다 질 높은 교육 여건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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