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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서대문 형무소' 최초 건축 도면으로 복원 완료
서대문구, '서대문 형무소' 최초 건축 도면으로 복원 완료
  • 김재태 기자
  • 승인 2012.03.22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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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정신과 민족혼, 다시 되살리다!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일제 강점기 민족독립운동의 성지인 서대문 형무소를 지난 2009년 찾아 낸 1936년 건축 원형 도면에 맞춰 전면 복원했다.

서대문 형무소는 1908년 일제에 의해 ‘경성감옥’이라는 이름으로 개소되어 1945년 해방 때까지 독립운동가들이 수감됐었고 다시 서울구치소로 명칭을 바꿔 운영되다 1988년 서대문형무소역사관으로 개관했다.

이후 2007년부터 서울시와 함께 역사관 주변 무질서한 상가지역을 편입·확충해 총 면적 90,803㎡ 규모로 2009년 1차적으로 재조성 사업을 실시했다.

이 기간 중 문헌조사를 실시하다 2009년 1월 15일에 국가기록원에서 형무소역사관 최초 도면이 발견됨에 따라 다시 원형 복원 작업이 시작됐다.

우선 구 보안과 청사로 사용됐던 전시관에 대해 외형 원형복원공사와 전시관내의 전시물을 대폭 교체했다.

지상2층, 지하1층 연면적 1,398㎡(423평)규모의 전시관은 1961년 5.16 쿠테타 이후 군인출신 형무소장이 냉전적 이데올로기에 따라 붉은 색을 꺼려 기존 붉은 외벽에 흰 타일을 덧붙였던 것을 흰타일을 제거하고 원래의 붉은 조적벽조로 복원했다.

또 1987년 서울구치소 이전 직후 철거되었던 지상 1층 398㎡(120평) 규모의 취사장을 지층 구조물과 취사장 천정 증축 공사도면(1937년)을 근거로 복원했다.

이어 유관순 열사가 수감되고 순국했던 구(舊) 여 구치감 옥사와 수감자 운동시설인 격벽장, 정면담장 등의 복원작업도 2012년 마무리 됐다.

격벽장은 일제 시대 당시 애국지사들이 서로 정보를 교환하지 못하도록 좁은 공간에 벽까지 설치해 격리했던 안타까운 우리 역사의 한 장이다.

현재 서대문 형무소는 서울시 지정 제 1종 전문박물관으로 옥사 3개동(10,11,12 옥사)과 사형장을 포함해 29,218㎡가 사적 324호로 지정돼 있다.

특히 연간 관람객 수가 외국인 5만 여명을 포함해 55만 여명에 이르는 역사문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도 서대문구는 서대문형무소를 근대건축의 문화유산이자 세계적인 역사문화명소로 그 상징성과 가치를 높여 시민과 함께 공유하는 의미 있는 공간으로 지켜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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