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정념스님 "억대도박? 화투 전체 판돈이 400~500만원, 놀이문화일뿐"
정념스님 "억대도박? 화투 전체 판돈이 400~500만원, 놀이문화일뿐"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2.05.16 13: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념스님이 "화투는 놀이문화"라고 도박 사건에 대해 해명했다.

대한불교 조계종 호법부 부장 정념스님은 5월 16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했다.

최근 성호스님이 조계종 승려들의 억대도박을 폭로한 것과 관련해 정념스님은 “"먼저 국민들께 머리 숙여 참회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념스님은 “있어선 안 될 일들이 일어나서 국민들에게 실망을 드려서 종단 전체가 참회하고 자숙하고 있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러나 억대도박에 대해서는 "스님들이 5,000~6,000명이고 수행하시는 분인데, 놀이문화라는 게 여러가지 형태가 있다고 들었다. 사회에서 말하는 도박이 있고 내기 문화가 있고 또 어른들이 나이 드시면 치매에 걸리지 않도록 화투 같은 걸 하면 좋다고 하더라. 이런 문화를 한두 사람이 얘기하는 것을 함부로 전체를 매도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정념스님은 "전체 판돈이 400~500만원인데 마지막에 나눠주더라"라며 억대도박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에 손석희 교수가 "판돈 500만원이 10차례, 20차례 돌면 곱하기 때문에 억대로 간다"고 말하자 "내기문화 하는데 무슨 그걸 도박판에 비교하냐"고 답했다.

정념스님은 자승스님의 룸살롱 성매수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정념스님은 "방송 출연에 앞서 명진스님한테 전화를 드렸다"며 "확인해보니 그런 일은 전혀 없답니다"라고 말했다.

15일 사건의 당사자로 지목된 명진스님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죄송합니다. 질책은 달게 받겠습니다. 12년 전의 일입니다. 그때 책임을 지고 종회 부의장직을 사퇴하고 용서를 빌었습니다"며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용서를 빕니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명진스님은 성매수 사실은 부인했다.

정념스님의 해명에 네티즌들은 “이제 중들은 참선하지 말고 절에서 화투를 해야겠군요”, “판돈 4~500만원짜리 화투가 '치매 예방용 놀이'라니 기가 찰 뿐입니다”, “부끄러움을 모르는것을 넘어서 불법을 정당화하는 발언까지? 수많은 스님들과 국민들을 욕보이는군요”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