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네티즌 비난 VS 옹호 대립
지난달 22일 경찰이 회식 후 귀가하던 20대 정모씨를 화성의 한 대학 앞에 내려주었고, 이후 4.7m 아래의 물구덩이에 빠져 실족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화성 실족사 사고 소식에 일부 네티즌들은 온라인을 통해 경찰의 안이한 대처를 비난했다.
서부경찰서 임 모 형사과장은 화성실족사 논란에 '사실은 이렇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해명했다.
형사과장은 "실종신고된 J(정 모) 씨가 S대학교 인근 공사현장옹벽 밑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사건에 대한 보도와 관련해 일부 오해할 수 있는 내용이 있어 이를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이 23일 새벽 1시 39분쯤 화성시 남양동 N골 식당 앞 도로변에 주취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은 순찰차에 태워 정씨의 집 방향으로 이동 중 구토를 해 하차를 했고, 승차를 권유했으나 거부하고 걸어갔다고 밝혔다.
이후 순찰근무 중 도로변에 정씨가 쓰러져있는 것을 보았고 "지원근무를 나온 마도 파출소 순찰차근무자에게 J씨가 S대학교 학생이며 기숙사에 살고 있다고 해 S대 현관 앞에 내려주었다"고 설명했다.
인적 없는 공터에 홀로 내려주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S때 현관 앞에 내려주고 근처 벤치에 앉는 것을 보고 '더 도와줄 것은 없냐'라고 묻자 '괜찮다'고 해 혼자 갈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귀소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경찰의 화성 실족사 사건 해명에도 정씨의 유가족은 “경찰이 내려주기 전에 신분증의 집 주소만 확인했어도 실족사를 막을 수 있었다”며 울분을 터트리고 있다.
화성실족사에 네티즌들은 “조금만 더 신경써주셨더라면”, “경찰의 안일한 대응과 시스템에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은 동감한다”, “다음부터 저런일이 없도록 교육이 되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등의 경찰의 대응이 미흡했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반면 화성실족사에 대한 경찰의 비난여론에 네티즌들은 “경찰은 택시기사가 아냐”, “경찰의 잘못도 열 번 이해는 가지만, 본인의 과실도 어느 정도 있다고 본다”, “집에 데려다주는 게 경찰의 의무가 아닙니다”, “CCTV영상보니까 잘 걸어가는데 경찰만 좀 나무라기엔 좀 무리가 있는 듯”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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