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여동생과 막내 동현을 뒷바라지하며 가장 노릇을 하느라 마흔이 넘도록 결혼도 못한 채 혼자 살고 있다. 동생들의 뒷바라지만이 전부인 동욱은 자신의 마흔 번째 생일, 시집간 두 여동생에게 외면을 받고 외로움을 느낀다. 무대 위의 불은 꺼지고 현관문이 열리며 검은 그림자 하나가 들어온다. 동욱은 당황해 낯선 그림자를 공격하려 한다. 이때 불이 켜지고 마주 선 두 사람. 그러나 검은 그림자의 정체는 바로 동욱의 막내 동생인 동현이었다. 7년 만에 그들의 재회는 이렇게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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