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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훼손된 나무뿌리 포근히 감싼다
강서구, 훼손된 나무뿌리 포근히 감싼다
  • 김재태 기자
  • 승인 2013.04.03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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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객, 주민 참여 나무뿌리 흙덮기

[한강타임즈 김재태 기자] 근교산 등산로에 앙상하게 드러난 나무뿌리에 새 흙이 덮여진다.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건강한 숲 만들기의 일환으로 소나무 등 훼손된 나무뿌리에 이번 달부터 연중 흙 덮기 캠페인을 펼친다.

노출된 나무뿌리는 생육에 지장을 줄 뿐만 아니라 등산객의 발에 걸려 넘어지는 등 안전사고의 위험이 상존해왔다.

따라서 구는 등산로 입구에 흙 포대 등을 비치하여 등산객과 이용주민이 산을 올라가면서 노출된 나무뿌리를 덮어주는 자발형 주민운동으로 추진한다.

4월부터 11월까지 우기를 제외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이번 달과 10월 2회에 걸쳐 대대적 캠페인과 행사를 실시한다.

대상은 봉제산, 개화산, 수명산, 까치산 등 10개 등산로 4,070m이다.
등산로별로 2개소씩 총 20개의 흙 보관상자를 설치하고 3,000개의 포대를 준비한다.

흙 은행에서 조달받은 흙과 마곡개발 지구에서 발생하는 조경토에 낙엽퇴비를 섞어 주민이 옮기기 쉽도록 흙 상자에 비치한다.

포대는 자연 분해되는 옥수수 전분과 야자껍질로 만든 친환경제품을 사용한다.
훼손이 심한 나무뿌리는 주변에 경계목을 설치 후 흙을 채워 화단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훼손된 산림을 주민 자발적으로 복원하고 건강한 숲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본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며, ”숲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을 가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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