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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독거노인의 안전 울타리 ‘함께 살아요’
영등포구, 독거노인의 안전 울타리 ‘함께 살아요’
  • 김재태 기자
  • 승인 2013.04.04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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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노인 고립과 단절 예방 효과로 전국사업으로 확대 예정

[한강타임즈 김재태 기자] 영등포구의 노인인구 4만 6천여 명 중 독거노인이 만여 명으로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독거노인의 우울감과 상실감 등 단절의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독거어르신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역 중심 두레모임 공동체인 함께살이 사업을 실시하고 2일 발대식으로 올해 시작을 알렸다.

함께살이 사업은 같은 지역의 독거노인끼리 공동체를 구성해 서로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간단한 도움을 나누고 안부를 물으며 함께 살아가게 하고자 마련됐다.

구는 평균 나이 75세의 독거노인 중 사회적 활동이 가능한 140명을 ‘밀알’이라 칭하고, 이들은 각 동에 형성된 14개의 공동체에 10명씩 배치돼 거동이 불편하신 독거노인들을 살피며 반찬나누기, 청소하기, 산책하기, 병원 동행하기 등 도움을 준다.

올해는 신길3동과 신길4동 2개의 공동체가 추가됐으며, 공동체마다 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의 노인돌보미들이 서포터로 배정돼 독거어르신들의 활동을 돕는다.

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4월과 8월에 밀알과 서포터의 원활한 역할 수행을 위해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각 공동체에서는 월별 자조모임을 갖고 독거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 지원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함께살이 사업은 국내최초 도시형 독거노인 전문보호체계로서 인지도를 확보했으며, 보건복지부의 독거노인 종합지원대책으로 ‘도시형 독거노인 두레모임’으로 모델화되어 전국에 보급될 예정이다.

이날 발대식에 참여한 밀알 봉사자는 “나도 홀로 살지만 거동이 불편해 집안에서만 계시는 다른 할머니들을 보면 마음이 안쓰럽다.”며, “나도 누군가 도울 수 있다는 것이 기쁘고 참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찬재 복지국장은 “함께살이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이 스스로 자신들의 사회적 역할을 찾아가며 공동체 연대감을 형성하고 건강한 노후 생활을 하기 바란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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