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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꽃섬에서 자라나는 동심“마포둥이 모여라”
마포구, 꽃섬에서 자라나는 동심“마포둥이 모여라”
  • 김재태 기자
  • 승인 2013.04.29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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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동 난지잔디광장서 1만여 명 함께하는 '마포어린이축제' 개최

[한강타임즈 김재태 기자] 어린이날 맞아 1만여 명 어린이 ․ 학부모 함께하는 축제 한마당 '마포둥이 모여라'
소금장수가 많이 살았다던 염리동(鹽里洞), 쓰레기섬에서 생태공원으로 거듭난 난지도, 붉은악마의 함성으로 가득 찼던 월드컵경기장... 마포(구청장 박홍섭) 곳곳을 다양한 체험놀이와 전시로 재현함으로써 어린이들이 몸소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배울 수 있는 어린이대축제 ‘마포둥이 모여라’가 5월 3일 상암동 난지천공원 난지잔디광장에서 열린다.

이 축제는 마포구, 마포보육정보센터, 마포구 어린이집 및 유치원연합회가 공동 주최하고 마포보육정보센터가 주관하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마포구의 어린이집 및 유치원 원아, 그 가족 및 보육관련 기관 등에서 총 1만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행사는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원생뿐 아니라 특정 교․보육 관련기관에 소속되지 않은 재가(在家) 영유아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 마포의 어린이라면 누구나가 함께 뛰놀며 꿈을 키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펼쳐진다.

염리동 소금창고, 어린이 축구경기, 폐품 조형물 만들기, 한국 및 이웃나라 전통놀이체험…
「추억 ․ 어울림 ․ 나눔」3개 테마별 이색체험 가득
올해 ‘마포둥이 모여라’는「꽃섬(난지도)에서 아이들의 꿈을 심자」란 주제로 각종 체험놀이와 전시 등을 기획함으로써 난지도 및 마포의 역사와 발전과정을 쉽고 재밌게 익혀 아이들에게 지역에 대한 자부심과 희망을 심어주자는 데 뜻을 담았다. 이에 따라 ‘추억’, ‘어울림’, ‘나눔’ 3개 테마를 선정해 세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추억마당’은 어린이들이 마포의 역사와 문화, 발전과정을 눈으로 보고,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서울로 소금을 공급하던 소금배가 드나들고, 소금전(廛)이 서 예로부터 소금장수가 많이 살았다던 염리동(鹽里洞)의 유래를 알 수 있도록 염리동 소금창고를 재현하고, 그 안에서 다양한 탐색놀이를 진행한다.
2002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월드컵 4강 신화를 일궈냈던, 영광의 한때를 재현하는 미니 축구 시합도 마련된다. 참가 어린이들의 경기와 응원가 부르기, 축구 퍼레이드 등을 FC서울의 협조로 진행할 계획이다.
한때는 서울의 쓰레기 매립지였으나, 이제는 난초와 지초가 가득해 ‘꽃섬’으로도 불렸다는 옛 이름을 살려 생태공원으로 거듭난 난지도를 떠올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계원예술대학교 미대생들과 함께 폐품을 활용한 협동 조형물을 만듦으로써 아이들이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어울림마당’은 어린이, 청소년, 노인이 한 데 모여 어울릴 수 있는 화합의 장이다. 마포노인종합복지관 어르신들이 아이들과 투호, 제기, 딱지 등 전래놀이 교구를 만들고, 이를 활용하여 전통놀이까지 함께 즐긴다.
또 어린이들이 가벼운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전문교사의 지도에 따라 스트레칭 및 요가 등을 진행하며, 영아가 안전하게 신체놀이를 할 수 있도록 에어바운스(가로 7m, 세로 7m 대형 볼풀장 2세트)로 아기운동놀이터를 만들기도 한다.
메인 공연무대에서는 전문타악기 연주그룹인 아카데미타악기앙상블의 도움으로 마포둥이들의 작은 음악회가 열려 보는 이들을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세계 속의 마포를 담은 ‘나눔마당’에는 마포구다문화지원센터, 건강가정지원센터 등이 참여해 어린이들에게 이웃나라의 전통의상 및 놀이를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의 옷을 직접 입고 각 국의 전통놀이와 악기연주를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다.

이밖에도 순찰차(마포경찰서) 시승, 박 터트리기, 동물과 만나요(토끼체험) 등 어린이를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예정됐다. 자세한 내용은 가정복지과(☎ 3153-8903)로 문의.

구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마포구보육정보센터와 관내 어린이집, 유치원은 물론 영유아통합지원센터, 건강가정지원센터 등 마포구의 유관기관이 합심하여 만든 어린이를 위한 대축제의 자리”라며 “아이들의 밝고 건강한 웃음이 마포를 미래를 비추고, 아이들의 행복이 가족과 사회의 행복을 이루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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