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망원지구에서, 옛 문화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
[한강타임즈 김재태 기자]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마포나루굿’ 재현행사를 오는 6월 12일 오후 2시부터 성산대교 아래 한강시민공원 망원지구에서 마포문화원(원장 최병길) 마포나루굿 기능보존위원회의 주관으로 실시한다.
사물놀이 공연과 나쁜 기운을 몰아내는 주당물림, 주위의 부정을 물리고 이날 모셔야 할 신령을 청하는 부정청배를 함으로써 행사의 시작을 알린다.
본 행사인 나루굿은 강이나 바다 등 물가에서 물의 신령인 용신을 위해 행하는 굿인 ‘배굿(용신굿)’과 신단에 지역수호신, 신령님 등 제단을 모시고 굿거리를 진행하는 ‘육지굿(도당굿)’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환경의 변화에 따라 6.25 전쟁 후 본격적인 도시 개발이 이루어지면서 나루굿을 하는 이가 줄어들고 점차 사라지게 되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무속인 몇몇이 재현행사를 준비하며 시작한 것이 올해로 23회를 맞고 있다.
구 관계자는 “지금은 거의 사리진 민속 문화 행사를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라며 “한강에서 더위도 식히며 복을 빌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라고 말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저작권자 © 내 손안의 뉴스 '한강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