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재태 기자] “내가 문서작성은 잘하는데 인터넷 검색이 약해. 한 문제만 더 맞췄어도 대상은 내껀데... 더 열심히 연습해서 다음 기회에는 꼭 대상을 받아야겠어”
지난달 26일 열린 「2013년 국민행복IT경진대회」75세 이상 고령자부문에서 금상을 받은 박희용 할머니(77, 상일동)는 수상의 기쁨과 아쉬움을 동시에 나타냈다.
구는 경진대회 대비반을 지난 2월과 4월에 각각 2개월 과정으로 운영했다. 이 과정을 수료한 44명중 26명이 경진대회에 참가했다. 참가자 중 유일하게 본선에 진출한 사람이 박할머니였다.
미래창조과학부 주최, 한국정보화진흥원·17개 광역자치단체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대회는 전국 지역예선대회를 통과한 408명(장애인 120, 고령자 168, 결혼이민자 120)을 대상으로 인터넷정보검색 및 문서작성 분야에서 실력을 겨루었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주민들의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정보화교육을 꾸준히 강화해왔다. 5개 교육장을 마련해 2개월 과정으로 운영 중인 「구민정보화교육」의 교육생이 연간 7,000명이 넘는다.
2013년 상반기에 참여한 교육생 중 52%가 60세 이상으로 어르신들의 관심이 높다. 또한 교육을 신청한 동기가 취업(4.8%)보다는 자기계발과 여가선용 등(92.3%)으로 실질적인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되고 있다.
교육 참가자들의 만족도 또한 높다. 2013년 1기 수료생 59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7.8%가 교육에 만족감을 나타냈고 92.6%가 정보화능력향상에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했다.
구는 월 1만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주민들을 대상으로 2개월 과정의 정보화교육과정을 연중 상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만65세 이상자,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은 무료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앞으로도 정보화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정보로부터 소외되는 계층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어르신과 전업주부들의 자기계발 기회가 되도록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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