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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방배동에 행정문화복합시설 개관
서초구, 방배동에 행정문화복합시설 개관
  • 김재태 기자
  • 승인 2013.11.07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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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보건, 보육, 문화, 체육을 한 곳에서~

[한강타임즈 김재태 기자] 서초구 방배동에 행정, 문화․복지, 스포츠, 주차 혜택을 원스톱으로 누릴 수 있는 방배열린문화센터가 11월 6일 개관을 했다. 그동안 방배동 지역은 서초구 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행정이나 문화, 스포츠 서비스 기반이 낙후되어 있었다.

▶ 행정, 공공의료, 문화․복지, 스포츠시설까지 갖춘 멀티 힐링컴플렉스 공간

서초구(구청장 진익철)는 방배4동 (구)가야병원 부지에 733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하5층, 지상7층, 연면적 13,713㎡(4,148평) 규모의 방배열린문화센터를 건립했다. 구에서는 방배열린문화센터를 ‘제2의 서초구민회관’으로 칭하기도 한다.

방배열린문화센터 시설을 살펴보면 우선 방배4동 주민센터와 보건지소를 비롯해 75명의 영유아를 보육할 수 있는 구립어린이집과 작은 도서관, 다목적 강당, 자치회관 문화교실, 프로그램실 등이 있다. 또 수영장, 헬스장, 골프연습장부터 요가, 에어로빅, 스피닝(운동용 자전거) 같은 단체 운동을 할 수 있는 GX(Group Exercise)룸까지 다양한 스포츠시설과 저렴한 가격으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영어센터, 단독·다가구 주택이 많은 방배지역의 주차난을 덜어줄 수 있는 109면의 공영주차장까지 총 12개 층을 주민편의시설로 꽉꽉 채웠다.

특히 자치회관 문화교실에 요리강좌를 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어 한식, 중식, 일식, 지중해식, 파티쉐, 바리스타 같은 요리강좌를 자치회관 프로그램으로 접할 수 있게 했고, 자치회관 프로그램도 15개에서 48개로 3배 이상 확대해 주민들이 다양한 취미와 자기계발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또 초기 설계에서 19㎡(6평)였던 작은 도서관은 66㎡(20평)로 규모를 늘려 이용편의를 높였다. 이런 구민친화적인 편성은 문화강좌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제2의 삶을 꿈꿀 수 있는 문화복지를 실현하고자 하는 서초구의 의지가 담겨있다.

방배보건분소가 이전해 오는 보건지소는 업무를 대폭 확대했다. 1차 내과진료, 예방접종, 대사증후군 관리, 모성관리사업, 보건증 발급을 주로 했던 기존 업무에 재활보건사업, 대사증후군 전문관리센터, 식생활교육지원, 모유수유클리닉을 추가로 운영한다. 그리고 최근 사회문제로 심각한 우울증, 스트레스 같은 마음의 병을 상담․치료하는 마음돌봄센터(자살예방센터)와 정서행동 장애아를 상담하고 치료하는 아이존, 건강한 급식 관리를 지원하는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도 위탁 운영한다.

여섯 살 난 아이의 엄마라고 밝힌 김영희씨는 “아이는 어린이집이나 영어센터 수업에 보내고 그동안 엄마는 수영장이나 헬스장에서 운동하면서 기다리면 참 좋을 것 같다”며 반가워했고, 경숙정씨도 “그동안 다른 동네에 있는 문화센터가 부러웠는데 가까운 거리에 방배열린문화센터가 생겨 정말 좋고, 인문학 강좌, 요리, 바리스타 같은 취미 강좌가 많이 생기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 역발상 아이디어로 전기실 지하5층 → 지상2층, 수영장 지하1층 → 지상7층

방배열린문화센터는 주민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이 한 곳에 모여 있다는 점 외에 주목할 점 하나가 더 있다. 바로 이 시설들의 위치다. 설계나 시공 과정에서 주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통상적으로 건물 최하층에 위치하는 전기실은 지상2층에, 지하나 저층에 위치하는 수영장은 꼭대기 층에 배치했다.

우선 전기실을 지상2층으로 올린 것은 국지성 폭우가 자주 발생하는 기후변화와 상습침수지역인 방배동의 지형적 특성을 고려한 것으로 건물이 침수되면 지하층이 가장 먼저 잠기고 단전, 단수 등 2차 피해로 인한 재산상 피해가 막대하기 때문에 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주민과의 논의를 거쳐 지상으로 올렸다. 또 햇볕이 들어 환하고 따뜻한 수영장을 만들어 달라는 주민 의견대로 설계를 변경해 수영장은 제일 높은 7층에 배치했다.

▶ 서초탄생 100주년인 2088년에 개봉할 타임캡슐 매설

올해 25살 청년이 된 서초구가 새로운 100년을 바라보며 건축한 방배열린문화센터에는 특별한 기억을 담았다. 11월 6일 방배열린문화센터 개관식에 앞서 서초구의 역사, 서초구민의 생활모습을 담은 타임캡슐을 묻고 서초탄생 100주년이 되는 2088년에 개봉하기로 한 것이다. 타임캡슐은 기획에서부터 ‘100년 기억, 서초’라는 타임캡슐 명칭과 수장품 선정까지 모두 주민들의 의견과 참여로 진행되어 왔다.

수장품은 53년 전에 군입대한 남성과 나누었던 3년간의 연애편지, 몽당연필을 가장 많이 수집한 인물, 가장 많은 일기장을 보유한 가정 등 서초구 기네스 인물을 실은 ‘문학서초 창간호’, 자동차요일제 스티커, 통장 신분증 등 일반적인 박물관에서는 보기 힘든 소소한 생활모습을 엿볼 수 있는 것들 위주로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1,299점의 수장품은 ▶기록으로 보는 서초의 역사 ▶서초 100년의 아름다운 사연 담기 ▶세계1등 도시의 발자취를 남기다 ▶서초가 가면 길이 된다 ▶서초는 문화예술의 고장이다 ▶최첨단 R&D 유치로 미래 100년을 생각한다 등 6가지 소테마로 나눠서 삶의 질이 가장 높은 서초의 역사를 기억하는 소중한 사료로 남길 예정이다.

한편 방배열린문화센터 개관 축하 페스티벌이 주민의 자발적인 재능기부로 11월 8일까지 진행된다. “우리가 꾸는 꿈, 서초에서는 현실이 된다”라는 테마로 주민강사들이 직접 강의를 하는 ‘방배열린 강의실’과 무비 큐레이터의 재능기부로 진행되는 ‘방배열린 영화관’, 그리고 3,4층 로비를 개방해 미술작품을 전시하는 ‘방배열린 갤러리’, 클래식을 즐길 수 있는 ‘방배열린 K-클래식’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다.

진익철 서초구청장은 “전국 어디를 찾아봐도 행정에서 보건, 보육, 문화, 스포츠시설까지 모두 갖춘 곳은 방배열린문화센터 밖에 없을 것”이라며 “많은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하며, 꿈을 꾸고 이루는 공간으로 사랑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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