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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주민갈등 해소는 벽산2단지처럼
금천구, 주민갈등 해소는 벽산2단지처럼
  • 김재태 기자
  • 승인 2013.11.11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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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사업 우수사례 주민소통․갈등해결분야 ‘대상’ 수상

[한강타임즈 김재태 기자] “가난하게 살지만 마음씨 만큼은 진짜 착한 사람들이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 시흥2동에 위치한 벽산2단지.

이곳은 수급자 등 생활보호대상 주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영구임대아파트로 쓰레기문제, 교통문제 때문에 다른 일반 단지와 잦은 마찰이 발생해 아파트간 감정이 좋지 않았다.

이러한 갈등을 해소해준 것이 바로 ‘옥상 상자텃밭’.

상자텃밭 사업을 추진하면서 다른 단지 통장▪부녀회원▪입주자대표뿐만 아니라 일반 주민들과도 자주 만나 서로를 이해하게 됨으로써 갈등은 자연히 해소되었다.

매년 봄과 여름에는 고아원, 양로원, 노인정 등 더 어려운 이웃들에게 열무▪상추▪대파▪근대 등 재배한 다양한 채소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기에는 옥상텃밭에서 수확한 배추로 김장을 담가 홀몸노인, 한부모가정 등 생활이 어려운 100가구 이상의 가정에 전달한다.

이러한 갈등해결 과정을 겪은 벽산2단지가 11월 5일 서울시에서 시행한 ‘2013년 공동주택 공동체활성화사업’ 우수사례 경연대회에서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대회는 25개 자치구 170여개 공동체활성화 사업중 우수사례를 접수받아 심사를 거쳐 8개의 단지를 사전 선정하여, 행사당일 현장 발표로 최종 순위가 결정되었다.

유휴옥상을 활용해 옥상 상자텃밭을 커뮤니티 공동체활성화 단체와 관심있는 입주민 그리고 인근 주민이 공동작업을 통해 이웃간 벽을 허무는 화합의 장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홍종범(68) 임차인대표회의 회장은 “농사를 지어본 적이 없는데다 상자텃밭은 일반 농사랑 달라 많은 실패를 경험했다.”며, “그러나 지난 3년간 활동을 함께하며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밑거름을 얻었다.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돈독한 마을공동체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금천구 관계자는 “아파트 등에서 공동체 문화 회복을 위하여 커뮤니티 조직을 확대 구성함으로써 이웃과 함께 정을 나누는 따뜻한 공동체 조성을 위하여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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