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다이빙벨' 상영금지? NO! "독립성, 표현자유 인정"
'다이빙벨' 상영금지? NO! "독립성, 표현자유 인정"
  • 이유진 기자
  • 승인 2014.10.06 15: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이빙벨' 이상호 기자 "팽목항에 도착해서야 진실 알았다"

'다이빙 벨'

[한강타임즈 이유진 기자]  세월호 참사에 대해 다룬 영화 ‘다이빙 벨’이 유가족들의 반대에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됐다.

6일 해운대구 CGV 센텀시티 5관에서 상영된 '다이빙 벨'은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유족 대책위원회는 ‘다이빙 벨’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을 두고 부산영화제 측에 상영금지를 요청한 바 있다.

한성식 일반인 희생자유족대책위 부위원장 등 일행은 “한쪽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보도하는 것은 다큐멘터리가 아니며, 구조에 실패한 다이빙 벨을 소재로 한 영화를 상영한다는 것은 유가족을 우롱하고 가슴에 대못을 박는 행위다”라고 전했다.

또한 “상영 철회가 이뤄지지 않으면 법적인 조치와 함께 다른 유족들과 상의해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부산영화제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다이빙벨’ 상영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알렸다.

이용관 부상영화제 집행 위원장은 “다이빙 벨 상영 결정을 조금 더 신중하게 했어야 했다는 생각은 하고 있지만 이미 상영작으로 선정된 작품을 상영 취소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상영을 안 할 경우 앞으로 영화제에 아무도 작품을 내려 하지 않을 것”이라며 “영화제의 독립성을 지키고,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앞서 다큐멘터리 '다이빙 벨'을 기획한 이상호 기자는 부산 해운대 CGV 센텀시티에서 열린 '다이빙벨' 관객들과의 대화에서 "저도 팽목항에 가서야 진실이 침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대부분 언론에 보도되고 있던 내용들은 거짓이었고 배후에는 자신들의 실수를 가리기 위한 정권의 의도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상호 기자는 "3, 4일 동안 진실이 묻히지 않게 하기 위해 모든 자료를 확보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특히 (영화에) 다이빙벨과 관련해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담았다"고 전했다.
 
한편 '다이빙벨'은 지난 4월 16일 승객 476명을 태운 세월호가 침몰한 사건 당시 논란이 된 다이빙벨을 둘러싼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