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기증하고 책값 일부 돌려받는 도서 순환
[한강타임즈 김재태 기자] 송파구(구청장 박춘희)가 오는 3일 올해 마지막 ‘북 셰어링(Book Sharing)’ 행사를 갖는다.
‘북 셰어링’은 다 읽은 책을 기증하고 책값의 일부를 돌려받는 도서 순환의 개념을 행정에 접목시킨 사업이다. 행사일 기준으로 발간 18개월 이내의 책을 가져오면 책값의 일부를 되돌려준다. 참여한 주민들은 환급받은 금액으로 다시 책을 구매할 수 있고, 구청은 양질의 책을 확보해 필요한 곳에 지원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올해 1월부터 시작한 ‘북 셰어링’사업에 참여한 주민은 11월까지 283명이었다. 이들이 내놓은 도서는 총 753권. 환급액은 책 가격에 따라 다르다. ▲6천원 미만인 책은 정가의 50%, ▲6천원~1만원 미만인 경우 3천원 ▲1만원~2만원 미만은 5천원 ▲2만원 이상이면 1만원을 돌려준다. 단, 한 가정 당 3권까지 환급이 가능하다.
모아진 도서는 구청 지하1층 북카페에 비치되거나, 동 주민센터 마을문고, 작은 도서관, 도서 바자회 등에 지원된다. 북 셰어링 사업을 통해 도서 순환율을 높임으로써 구는 더 많은 주민들이 책을 함께 읽고 공감할 수 있는 ‘책 나눔’ 문화의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구관계자는 “앞으로도 책 나눔을 통해 주민들의 도서 구매 부담을 줄이면서도, 읽고 싶은 책을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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