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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정청래 막말' 수습 고심!!
새정치 '정청래 막말' 수습 고심!!
  • 양승오 기자
  • 승인 2015.05.11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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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정청래 최고위원의 '막말'로 내홍에 휩싸인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11일 극도로 말을 아끼며 사태 수습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이날 오전 주승용 최고위원과 정 최고위원이 불참한 가운데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막말 사태에 대한 수습책을 논의했다.

주승용 최고위원은 지난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친노 패권주의'를 지적했다가 정 최고위원으로부터 "사퇴할 것처럼 해놓고 공갈치는 게 더 문제"라고 공격받자 "치욕적인 발언"이라며 사퇴를 선언하고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 칩거에 들어간 상태다.

문 대표는 이 자리에서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다"며 대국민 사과를 내놓으며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성의있는 노력이 이 시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문 대표가 십고초려를 해도 소용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 중인 주 최고위원과 당초 "사과할 수 없다"는 정 최고위원 사이를 중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문 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 최고위원이 어떤 노력을 하려고 하는지 알고 있다"며 "그러나 그것이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조금 더 기다려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 전병헌 최고위원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굳은 표정으로 자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종걸 원내대표도 "(정 최고위원) 본인이 굉장히 괴로워하고 있다. 본인이 적절한 방법으로 (사과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미 당내 분열 상황이 국민들에게 알려진 만큼 단순히 내부를 수습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최고위 핵심 관계자는 "국민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모습을 보여줘서 그것을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며 정 최고위원의 사과는 당시 발언에 대한 수습일 뿐이지 그걸로 모든 게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반면 문 대표를 제외한 나머지 최고위원들은 공개 발언을 자제하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막말 최고위 사태 당시 노래를 불러 물의를 일으킨 유승희 최고위원만 "제 의도와 달리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짧은 사과의 말을 남겼다.

이와 관련해 전병헌 최고위원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최고위원들이 발언을 하지 않은 것 자체가 스스로의 성찰과 반성, 사과의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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