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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다큐' 안현수 "선배를 1등으로 만들어 주라고"
'휴먼다큐' 안현수 "선배를 1등으로 만들어 주라고"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5.05.13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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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에 폭행까지 당했다"

[한강타임즈] '휴먼다큐' 안현수 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휴먼다큐' 안현수가 쇼트트랙 파벌에 대해 고백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랑'에서는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안현수는 쇼트트랙 파벌 비리와 폭행 사건에 대해 "선배가 금메달이 필요하니 1등을 만들어 주라고 했다"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경기에 들어갔다. 그냥 시합하기가 싫었다. 후배한테 끝까지 타라고 했다. 그래서 후배가 1등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안현수는 "선배가 나중에 나와 후배를 불렀는데 헬멧을 쓰고 오라고 했다. 헬멧을 쓰고 갔더니 머리를 때리더라. 나보다 내 후배가 더 많이 맞았다"고 말했다.

또 안현수는 "외국 선수들이 위로하더라"며 "쇼트트랙 강국이 외국 선수들 눈에는 자기들끼리 싸우고 있는 모습이 안타까웠다"고 덧붙였다.

안현수는 러시아 귀화에 대해 "무릎부상 이후 러시아의 제안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믿어준다는 느낌이 컸다며 "(한국 측에서)이 선수(안현수)는 한국에도 문제가 많은 선수이니 절대 받지 말라고 (러시아)연맹회장이 그런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 '휴먼다큐' 안현수 사진= MBC

황익환 당시 성남시청 코치는 귀화에 대해 "운동선수가 운동을 하고 싶은데 운동을 할 수 없게 됐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라며 "러시아가 쇼트트랙이 유명해서 간 것도 아니고 돈을 많이 줘서 간 것도 아니다. 할 수 있는 곳이 러시아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왜 그러면 우리나라에서는 조금의 도움도 주지 못했나. 안현수가 떠나기 전날 저랑 같이 부둥켜 안고 울면서 한 말이 그거다. '가지 않을 수 있다면 가고 싶지 않다'는 거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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