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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제1비서 최측근 "최룡해 처형당할뻔"
김정은 제1비서 최측근 "최룡해 처형당할뻔"
  • 양승오 기자
  • 승인 2015.07.0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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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제1비서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최룡해 당 비서가 처형당할 뻔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제3국을 거쳐 탈북한 북한 노동당 고위급 인사 A씨는 6일 동아일보와의 질의응답에서 "심지어 최룡해도 처형될 뻔했다가 살아났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말 당시 북한군 총정치국장이던 최룡해가 체포돼 한 달 넘게 감금돼 있었던 적이 있다"며 "김정은은 최룡해 숙청의 빌미를 만들기 위해 대좌(대령)인 총정치국 소속 행사과장을 사소한 트집을 잡아 체포하고 바로 다음 날 숱한 사람들을 참관시켜 고사기관총으로 처형했다. 그리고 바로 최룡해를 숙청하려 했는데 어떤 이유인지 몰라도 살려두고 대신 총정치국장 직위에서만 해임시키고 근로단체비서로 강등시켰다"고 설명했다.

A씨는 "장성택이 국가 장기 발전 계획을 구상하고 우수한 인재들을 자기 주변에 모았다. 그런데 이 사람들이 다 숙청됐다"며 "지금 북한 지도부에는 인재가 없다. 숙청 이후 분위기가 경직돼 누구도 책임질 일을 하려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 北 중앙보고대회 최룡해 비서 보고 (출처=노동신문)

그는 "창의적 계획을 내놓았다가 김정은의 눈 밖에 나면 처형될지 모르기 때문에 몸을 사린다. 아마 논란의 여지가 있는 계획은 위에 올라가지 못할 것"이라며 "박봉주 총리도 책임이 두려워 아래에서 올라오는 서류에 서명을 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A씨는 "지금 북한 간부들은 하루하루 숨쉬기조차 조심스러워한다. 눈 밖에 나면 바로 처형되기 때문"이라고 북한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고 동아일보는 보도했다.

이 밖에 북한의 군수경제 전반을 관할하는 제2경제위원회 고위급 인사 등이 국내로 망명했다는 정황도 드러났다.

YTN은 이날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의 군수경제 전반을 관장하는 제2경제위원회 고위급 인사가 국내로 망명했다"고 보도했다.

YTN은 "이 고위급 인사의 국내 망명으로 우리 관계 당국은 핵과 미사일 등 북한 군수산업 전반에 걸쳐 상당한 정보를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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