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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외벽, '광복 70주년' 맞이 김구 선생 이미지 단장
서울시청 외벽, '광복 70주년' 맞이 김구 선생 이미지 단장
  • 김재태 기자
  • 승인 2015.08.06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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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재태 기자]서울시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6일부터 서울시청 신청사 외벽을 백범 김구 선생의 이미지로 단장한다.

현재 신청사 좌측 외벽에는 전광판과 함께 이를 양손에 들고 있는 듯한 귀여운 모습의 소녀 이미지가 설치돼 있다. 전광판은 시민들이 문자를 보내면 실시간 송출되는 일종의 시민 게시판이다.

새로 바뀌는 외벽은 소녀에서 김구 선생으로 교체된다. 또 전광판은 김구 선생이 1941년 벨기에 출신 신부 매우사(梅雨絲)에게 선물한 서명 태극기를 그대로 재현한 이미지로 꾸며진다.

서명 태극기는 김구 선생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으로 있을 때 중국에서 선교활동을 하던 매우사가 미국으로 떠날 당시 선물한 것이다.

서울시청 외벽, 김구 선생 이미지 단장

김구 선생은 태극기에 "망국의 설움을 면하려거든, 자유와 행복을 누리려거든, 정력과 인력과 물력을 광복군에게 바쳐 강노말세인 원수 일본을 타도하고 조국의 광복을 완성하자"는 글을 적고 서명했다.

훗날 매우사는 미국에서 선교활동을 하다가 중국으로 돌아갈 때 안창호 선생의 부인에게 이 태극기를 맡겼고, 1985년 그 유족이 독립기념관에 기증하면서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전광 게시판에 부착되는 태극기는 서울시가 독립기념관의 승인을 받아 원본과 동일한 이미지로 제작한 것이다. 서울시는 역사 속 태극기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서울시는 문자만 표출되던 기존 전광판을 사진과 영상도 함께 나오는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으로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10월께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날부터 9월30일까지 전광판 공사가 이뤄진다. 이 기간 동안 휴대전화 문자서비스는 일시 중단된다.

황보연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서울 시민 모두가 김구 선생의 독립을 염원했던 간절한 마음을 되돌아보고, 광복절의 역사적 의미에 대해 공감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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