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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2018년 대선 "푸틴 재집권 57% 원해"
러시아 2018년 대선 "푸틴 재집권 57% 원해"
  • 김진아 기자
  • 승인 2015.12.04 2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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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러시아인 절반 이상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8년 대선에서 재집권하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러시아 매체 RT에 따르면 러시아의 독립 여론조사업체 '레바다 센터'가 지난달 말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7%는 푸틴 대통령이 다음 대선에서 재집권하길 원한다고 답했다.

11%는 푸틴 대통령이 이번 임기를 마지막으로 자리에서 물러나되 그가 후계자로 지명한 인물이 차기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과 다른 정치 노선을 제시할 수 있는 인물을 차기 대통령으로 지지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18%에 불과했다. 나머지 14%는 현재로서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00년 처음 대통령직에 오른 뒤 연임에 성공했다. 이후 2008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현 총리를 대통령으로 내세운 뒤 자신은 총리로 물러났다.

총리 임기 중 개헌을 통해 대통령 임기를 4년에서 6년으로 연장한 그는 지난 2012년 대선에서 다시 대통령 자리를 꿰찼다. 푸틴 대통령은 다음 대선 출마도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설문에서 응답자 48%는 현재 러시아에는 사실상 푸틴 대통령을 대신할 정치인이 없다고 답했다. 33%는 국민들의 요구가 늘어나면 대체 인물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응답자의 6%는 이미 푸틴을 대체할 완벽한 후보를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머지는 답하기 복잡한 문제라고 말을 아꼈다.

▲ 해군의 날, 발트해 바라보는 푸틴 대통령

러시아에서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은 꾸준히 상승해 지난 10월에는 사상 최고치인 89.9%를 달성했다. 지난 6월 지지율 89.1%를 또 다시 경신한 수치였다.

러시아 정부는 이에 대해 크림 반도 합병과 시리아 공습 개시로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이 더 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권은 푸틴 대통령이 정권 유지를 위해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연례 기자회견에서 높은 지지율은 자신의 관심사가 아니라며 "지지율을 우선시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일종의 모독이며 그런 정치인들은 지지율이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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