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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작실적 발표 '페이스북', 의결권 없는 'C급 주식' 발행 예정
깜작실적 발표 '페이스북', 의결권 없는 'C급 주식' 발행 예정
  • 김진아 기자
  • 승인 2016.04.28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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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27일(현지시간) 깜짝 실적을 발표한 페이스북이 의결권이 없는 'C급 주식'을 발행할 예정이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와 로이터 통신, 블룸버그, CNBC 등은 페이스북은 C급 주식을 발행해 마크 저커버그 대표의 주도권을 보호하면서 투자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의결권이 없는 'C급 주식' 발행 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페이스북은 A급주 22억9000만주와 B급주 5억5200만주 두 가지 주식을 발행하고 있다. B급주는 A급주의 10배 수준의 의결권을 보장하며, 저커버그 본인과 주요 내부임원들이 보유하고 있다.

C급 주식은 기존 주식을 3대 1 비율로 분할해 발행되며, A급주 1주 당 C급주 1주를 보유할 수 있을 예정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의결권이 없는 신주 57억주가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FT는 페이스북의 C급 주식 발행은 마크 저커버그 대표가 자사주 매각을 통해 자선활동을 지속하면서 대주주 주도권을 잃지 않도록 보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저커버그 대표는 지난해 말 자신과 아내 프리실라 챈이 보유한 페이스북 주식 99%를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페이스북 대주주인 저커버그가 자사주 매각을 진행하면서 그의 의결권은 지난 2년간 67.2%에서 60.1%로 줄어들었다. 그는 앞으로도 매년 10억달러에 달하는 주식을 팔아 치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식분할을 통해 의결권이 없는 C급 주식이 발행되면 저커버그가 자사주를 대량으로 매각하더라도 의결권을 잃지 않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의 콜린 스트렛치 자문위원은 새로운 주주구조는 "저커버그가 페이스북의 주도적인 역할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페이스북이 저커버그의 비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전통적인 경영모델이 아니지만, 페이스북은 언제나 전통적인 기업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페이스북의 C급주는 의결권이 없이 발행되기 때문에 기존 A급주보다 할인된 가격에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에 앞서 C급주를 발행한 바 있는 구글 알파벳의 경우 C급주가 A급주에 비해 약 2.2%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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