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독일 패망일에 무릎 꿇은 히틀러
[한강타임즈 김진아 기자]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가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동상 'HIM'이 크리스티 경매에서 나치 독일 패망일인 5월8일 1719만 달러(약 200억8650만원)로 최고가에 낙찰됐다.
세계 양대 경매업체인 크리스티와 소더비의 봄 미술품 경매가 8일 개막한 첫날 이탈리아 예술가 마우리치오 카텔란(55)이 제작한 아돌프 히틀러의 동상이 최고 가격으로 낙찰됐다.
2001년에 제작된 이 작품은 히틀러 동상으로 뒤에서 보면 소년이 무릎을 꿇고 앉아있는 형상이지만 정면에서 보면 무릎을 꿇고 콧수염을 기른 히틀러가 두 손을 맞잡으며 마치 참회의 기도를 올리고 있는 모습처럼 보인다.
이 작품은 예상가격인 1500만 달러를 넘어 1719만 달러로 최고가에 낙찰됐다.
이어 이날 크리스티 경매에서 두 번째 고가로 낙찰된 제프 쿤스(미국)의 1985년作 '공 한 개 완전 평형 수조'(One Ball Total Equilibrium Tank)는 작은 수족관 모양의 유리 상자에 농구공 하나가 균형을 잡고 있는 모양으로 1530만 달러에 낙찰됐다.
한편 크리스티는 10~11일 2차 세계 대전 이후 및 현대 미술 작품과 12~13일 인상파 화가 작품들을 차례로 경매에 부칠 예정이며 소더비는 9일부터 경매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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