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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막말' 美 도널드 트럼프, 인종차별 발언 쏟아내.. 공화당 내 거센 비난 잇따라
'또 막말' 美 도널드 트럼프, 인종차별 발언 쏟아내.. 공화당 내 거센 비난 잇따라
  • 김진아 기자
  • 승인 2016.06.08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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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진아 기자] 사실상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가 최근 멕시코계 판사에 대한 인종차별적 비난을 쏟아내 거센 역풍을 맞았다.

일부 상원의원은 아예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는 등 공화당 전체가 다시 내분에 휩싸이고 있어 큰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트럼프는 트럼프 대학 재판을 담당한 판사에 대해 멕시코 출신이기 때문에 불공정하다면서 인종차별적 막말을 내뱉었다.

그는 이밖에도 “미국과 멕시코 경계에 차단벽을 세울 것이다”라며 판사에 대한 불만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출처 구글

이와 관련해 경선 경쟁자였던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공산주의자에 대한 마녀사냥을 주도했던 조 매카시 이후 가장 반미국적인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아들도 “선친이 결코 찬성할 수 없는 발언”이라며 트럼프를 지적했다.

또한 마크 커크 상원의원은 아예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으며 공화당 서열 1위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 마저 등을 돌리는 상황이 벌어져 이번 트럼프의 발언은 유례없는 비판과 반발에 직면하게 됐다.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한 사람에 대해 그 사람이 어떤 인종이라서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교과서에 정의한 인종 차별주의 발언에 해당한다.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말”이라며 트럼프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당 안팎에서 거센 비난이 잇따르자 트럼프는 일단 유감을 표명하며 한발짝 물러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민주당도 트럼프의 자제력 부족을 공격하며 미국 대통령으로서 자격 미달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이번 사태의 파장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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