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구치소 담벼락 위를 걷는 여자 '박근혜'...운명은?
구치소 담벼락 위를 걷는 여자 '박근혜'...운명은?
  • 양승오 기자
  • 승인 2017.03.30 10: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박근혜 전 대통령이 30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지하철 9호선 라인을 따라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9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에서 서울 서초동 중앙지법으로 출발했다. 남색 정장 차림으로 다소 경직된 표정을 지어보였다.

차량을 타고 자택을 빠져나가면서는 인근에 서있는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보였다. 취재진의 질문은 받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이 자택 밖을 나온 것은 지난 21일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고 22일 오전 귀가한 지 8일 만이다.

박 전 대통령은 검은색 에쿠스 차량을 타고 삼성동 자택에서 지하철 9호선 선정릉역, 언주역, 신논현역, 사평역 등을 거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서초경찰서 고개를 지나 서울중앙지검 서문을 통해 법원에 도착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지난 21일 서울중앙지검 출석 당시보다는 다소 우회하는 경로였다.

법원에 도착해서는 통상 심사를 받으러 출석하는 피의자들과 마찬가지로 4번 출입구를 통해 출석했다.

자택에서 법원까지 거리는 5㎞ 가량, 도착시간은 자택을 출발한 지 10분만인 오전 10시19분이었다.

박 전 대통령은 오전 10시30분부터 서울중앙지법 강부영(43·사법연수원 32기) 영장전담판사가 진행하는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는 31일 자정을 넘겨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영장이 발부되면 박 전 대통령은 구치소로 압송되고 기각되면 자택으로 귀가한다.

박 전 대통령은 헌정사상 처음으로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첫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