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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러시아 전국 도시 대규모 반부패·반정부 시위...최소 500여명이 체포
[국제] 러시아 전국 도시 대규모 반부패·반정부 시위...최소 500여명이 체포
  • 김진아 기자
  • 승인 2017.04.01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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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등 전국 주요도시에서 3월 지난 26일(현지시간) 대규모 반부패, 반정부 시위가 벌어져 알렉세이 나발니 등 최소 500여명이 체포됐다.

이번 시위는 지난 2011년과 2012년 반정부 시위 후 최대 규모로 모스크바에서만 경찰 추산 약 700~800명이 참가했다. 모스크바 이외에 상트페테르부르크, 블라디보스토크, 노보시비르스크, 톰스크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도 동시에 벌어졌다. 경찰은 모스크바에서만 약 500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으나 인권단체 OVD 인포는 최소 700명이 체포된 것으로 추정했다.

저명한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도 모스크바 중심가에서 열리는 시위에 참가하려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다음 날인 27일 체포 당시 합법적 경찰 지시에 불응하고 저항했다는 이유로 구류 15일, 허가받지 않은 시위를 조직한 혐의로 2만루블(약 39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시위 참가자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가 부패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면서 퇴진을 요구했다.
이번 시위는 나발니가 메드베데프 총리의 호화 생활을 자신이 운영하는 웹사이트에 폭로하면서 촉발됐다. 그는 메드베데프 총리는 저택 여러 채와 요트, 와이너리 등을 소유하고 있으며, 공무원 급여를 뛰어넘는 호화로운 생활을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심지어 그의 저택에는 오리를 위한 집이 따로 있다는 것이다.메드베데프 총리는 이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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