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진아 기자]올 들어 세계 주요 시장의 경제가 2010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동시에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각각 3.1%와 3.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향후 12개월 동안 글로벌 증시는 9%의 수익률을 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CNBC뉴스는 5일(현지시간) ‘시티 리서치(Citi Research)’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세계 각국이 동시에 강한 경제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CNBC뉴스는 이 같은 “세계 경제의 동반 성장세(global synchronous recovery)”가 월가의 호황을 이끄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티 리서치의 글로벌 증권 수석 전략가인 로버트 버클랜드는 “올해 세계 주요 증시의 주당순이익(EPS)의 견조한 회복세가 예상된다. 이는 지난 수년간 나라마다 주당순이익이 들쑥날쑥 했던 추세와 비교할 때 큰 변화”라고 말했다.
시티 리서치 보고서는 세계 주요 시장은 내년에도 EPS 성장과 함께 경제성장세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각각 3.1%와 3.3%로 예측했다.
버클랜드는 “글로벌 증시는 지난 8년 간 강세장을 보여왔지만 아직 끝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향후 12개월 동안 글로벌 증시는 9%의 수익률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기술주와 에너지, 은행주 등이 글로벌 증시의 상승세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예측했다.
동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세계 증시의 약발은 이미 미국의 증시에서 나타나고 있다. 뉴욕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올 들어 8.4% 올랐다. 범 유럽 지수인 스톡스 Stoxx 600 지수와 일본의 니케이 225 지수는 각각 5.9%와 5.1% 상승했다.
신흥시장 증시는 선진국들을 훌쩍 앞지르는 성적을 기록했다. 신흥시장의 ETF(상장지수펀드)를 대표하는 ‘아이셰어즈 MSCI 신흥시장 ETF(iShares MSCI Emerging Markets exchange-traded fund)는 올 들어 17% 이상 급등세를 기록했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도 같은 날 세계 경제가 동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UBS의 애널리스트는 “주요 경제의 구매관리자지수(purchasing managers' indexes)가 동시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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