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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서지현 검사 성폭행 파문’ 진상조사 돌입
검찰, ‘서지현 검사 성폭행 파문’ 진상조사 돌입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8.01.3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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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현직 여검사가 전직 검찰 간부로부터 8년 전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고 폭로하며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해당 검사가 언급한 검찰 내 다른 성폭행 사건도 조사될 전망이다.

30일 검찰에 따르면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서지현(45·사법연수원 33기)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가 폭로한 2010년 성추행 사건의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대검 감찰본부는 우선 피해자인 서 검사의 조사를 위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 서 검사는 현재 병가를 낸 상태다.

이와 함께 서 검사가 전날 언론 인터뷰를 통해 언급한 검찰 내 다른 성폭행 사건도 들여다 볼 예정이다.

대검 관계자는 "일단 서 검사 이야기를 들어보고 (성추행 및 성폭행 사건의) 진위를 파악하고 진상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엄정하고 철저하게 (조사)하겠다는 입장은 변함없다. 서 검사와 연락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서 검사는 전날 JTBC에 직접 출연해 자신의 성추행 피해를 폭로하며 "(검찰 내) 성추행, 성희롱 뿐 만 아니라 사실은 성폭행도 이뤄진 적이 있으나 전부 비밀리에 덮었다"고 밝혔다.

다만 성폭행 사건에 대해 "피해자가 있고 제가 함부로 얘기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그런데 그런 여검사들에게 '남자 검사들 발목잡는 꽃뱀이다' 이런 이야기는 굉장히 많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앞서 서 검사는 지난 26일 검찰 내부 전산망 '이프로스'에 "지난 2010년 10월30일 한 장례식장에서 법무부 장관을 수행하고 온 당시 법무부 간부 안모 검사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와 함께 인사상 불이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대검 감찰본부는 전날 서 검사의 게시글에 대한 진상을 철저히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법무부도 이날 대검에 서 검사가 제기한 문제 전반에 대한 진상을 조사해 엄정히 처리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이날 출근길에서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진상조사를 철저히 할 예정이며 그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응분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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